김동식 제천시의회 부의장이 금일(21일) 불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공천 과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제천 시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아쉽게도 공천에 배제되어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 고민도 깊었지만 농업을 대변할 농민단체 출신 후보자가 출마하였고 지역구에서 오랫동안 정치에 꿈꿔왔던 후배가 있고 특히나 4년 동안 함께 열심히 활동하였던 동료 의원이 있기에 마음이 든든하다"며,"후배 정치인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 당의 승리를 위해 밑거름이 되고자 불출마를 선언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식 부의장의 불출마 선언문 전문을 소개한다.

존경하는 제천 시민 여러분 제천시 의회 부의장 김동식입니다.

저는 6.13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민주당에 몸담고 있으면서 6대 지방선거에서 농민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하였습니다. 남부지역에 처음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고 나름대로 열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천 과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제천 시민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후보자분들께서도 긴 시간 동안 고통 속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아쉽게도 공천에 배제되어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 고민도 깊었습니다. 하지만 농업을 대변할 농민단체 출신 후보자가 출마하였고 지역구에서 오랫동안 정치에 꿈꿔왔던 후배가 있고 특히나 4년 동안 함께 열심히 활동하였던 동료 의원이 있기에 마음이 든든합니다.

저는 오늘 이후부터 후배 정치인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 당의 승리를 위해 밑거름이 되고자합니다. 공천배제에 따른 억울함도 있었지만, 그것 또한 제가 안고 가야할 무거운 짐이라 생각됩니다.

시민의 일꾼으로 선택받아 막중한 책임감으로 보냈던 지난 4년이 저에게는 더없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삶이었습니다.

특히, 농민대표 시의원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농민의 편에서, 농민의 대변자로 열과 성의를 다해 일했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비록 초야로 돌아가지만 많은 분들이 주신 사랑, 하나하나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2018. 5. 21

제천시의회 부의장 김 동 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