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화재 참사 유가족 스포츠센터 실소유주 관련 엄정 수사 촉구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는 화재발생 원인 및 인명구조 초기대응 실패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화재 참사 건물 실소유주에 대한 명확한 진실 규명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지난 6일 합동분향소가 있는 제천체육관 사무실에서 "스포츠센터의 소유주가 건물을 경락받은 과정과 그에 소요된 비용 출처 등을 명확히 밝혀 달라"며 "필요할 경우 계좌 수사 등을 통해 실소유자 여부를 밝혀 화재참사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 주체가 누구인지 조사해달라"고 촉구하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이른바 "엄정수사촉구서"를 제천경찰서에 전달했다.

제천복합건물 화재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정 운영

제천 화재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3일 제천체육관에 설치돼 24시간 운영되어온 합동분향소가 1월 7일부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조정 운영된다.

이번 합동분향소 운영시간 조정은 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시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피로도가 많이 누적된 것에 대한 희생자 유족들의 배려로 이뤄졌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복합건물 화재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과 아픔을 같이 나누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지속 운영하여 추모객과 유가족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약 1만여 명의 추모객이 제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제천시, 재난배상책임보험 계도기간 8월말까지 유예

제천시는 화재․폭발붕괴 등으로 인한 타인의 신체 또는 재산 피해를 보상하는 ‘재난배상책임보험’의 계도기간을 오는 8월 31일까지 유예한다.

‘재난배상책임보험’은 2017년 1월 8일부터 시행돼 지난 해 12월 31일까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했으며 미가입시 올해 1월 1일부터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정적인 제도정착과 자발적인 보험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계도기간을 8개월 연장함에 따라 오는 9월 1일부터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의무 가입대상은 100㎡이상 1층 음식점, 숙박시설, 15층 이하 아파트, 주유소, 지하상가,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전시시설, 물류창고, 장례식장, 여객버스터미널, 과학관 등 총 19종 시설이다.

제천 지역의 가입대상 시설은 총 821곳이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천화재 참사 유가족 국회 간다.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들이 오는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보고에 참석한다.

이번  현안보고회에는 유족 10명에서 15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으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종묵 소방청장, 행안위 소속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고, 충북소방본부장과 제천소방서장, 현장지휘팀장 등도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유족대책위 관계자는 "행안위 현안보고에서 유족 대표가 발언할지는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진압 방해' 불법 주·정차 차량 훼손돼도 보상 못 받는다

오는 6월부터 소방차의 긴급출동을 방해하는 차량은 훼손 우려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치워진다.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분초를 다투는 소방차 통행을 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은 제거·이동되는 과정에서 훼손돼도 보상받지 못한다.

소방당국은 개정 소방기본법이 시행되는 오는 6월 27일부터 긴급 출동에 장애가 되는 주정차 차량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초기 대응이 늦어졌던 요인 중 하나로 꼽혔던 불법 주차 차량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여론을 적극 수용키로 한 것이다.(편집자 주)

제천화재 참사시 불법 주정차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