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출신 이경용 금강유역환경청장이 올해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제천시장으로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고려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지역발전에 헌신하기 위해 숙고끝에 사표를 결심했다"며 "구정(설날) 전에 출마에 대한 기자회견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란 뜻을 밝혔다.

그러나 너무 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직에서 그림을 그려나가기 보다는 직접 부딪히며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가 사표를 강행한다면 현재로써는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측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일각에서는 권 의원측과 사전교감을 통해 사표를 결심한 것이란 사전교감설도 흘러나오고 있다.그러나 그가 자유한국당 후보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며 많은 험로가 예상된다.

제천출신 고위공직자가 선거에 임박해서 낙하산처럼 내려오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이 존재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그의 행보에 우려섞인 목소리들이 흘러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 출마의 뜻이 있었다면 좀더 일찍 옷을 벗었어야 했다는 지적과 함께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지도를 높이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지적에도 "정면으로 맞서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굳은 각오를 피력했다.

이경용 청장은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온화한 성품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인력과 함께 실력도 겸비하고 있어 그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그는 제36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환경부 생활하수과장, 운영지원과장, 환경정책관, 감사관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6년 8월 금강유역환경청장으로 부임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