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1일) 오후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제천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변수남 소방합동조사단장이 재천 화재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제천시 용두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와 관련, 소방 지휘관들이 중징계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합동조사단은 금일(11일) 제천체육관에서 조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신속한 초동 대응과 적정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입과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할 지휘관들이 상황 수집과 전달에 소홀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무전기 사용이 제대로 안돼 상황 전달이 안됐으며, 건물 뒤편 비상구 위치도 확인 안하는 등, 인명 구조 요청에도 즉각 반응하지 않은 부실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조사단은 2층 구조 요청을 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안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 했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했다. 또한 김익수 소방본부 상황실장,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 등을 중징계 요구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