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에 이어 제천시의회도 구속된 시의원에게 의정활동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조례개정을 추진한다.

충주시의회는 14일부터 제215회 임시회를 열어 의원 행동강령 마련과 구속 의원 의정활동비 지급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 제·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행동강령 조례안에는 이해관계 직무의 회피, 예산의 목적 외 사용 금지, 인사청탁 등 금지, 직무 관련 위원회 활동 금지, 이권 개입 금지, 경조사 통지 제한, 성희롱 금지 등 내용이 담겼다.

제천시의회도 의원이 '공소 제기된 후 구속 상태에 있으면 의정활동비를 지급하지 아니한다'는 내용의 '제천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금일(15일) 밝혔다.

김영수 자치행정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이 개정 조례안은 제6조에 '의정활동비 등 지급 제한' 조항을 신설했다.

"의원이 공소 제기된 후 구금상태에 있는 경우에는 의정활동비 및 여비를 지급하지 아니한다. 다만, 의원이 법원에 의해 무죄로 확정된 경우에는 지급하지 아니한 의정활동비 및 여비를 소급해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제천시의회는 이달 30일까지 각계 의견을 들은 뒤 다음 달 열릴 임시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제천시의원은 의정활동비 110만원(의정활동 자료 수집·연구비 90만원, 보조활동비 20만원)과 월정수당 175만원등 285만원을 매달 공무원 급여일에 받는다.(김기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