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현장 투표 지역별 득표 결과로 추정되는 엑셀 파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돼 파문이 획대되고 있다.

22일 오후 부터SNS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엑셀 파일을 보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5.6%, 이재명 성남시장이 22.5%, 안희정 충남지사가 11.6%를 얻어 안희정 후보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 파일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안희정 후보측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후유증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현장투표 결과는 권역별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순회투표와 합산한 뒤 발표된다. 전체 214만명 선거인단 중 현장 투표 비율은 13% 수준이다. 

ARS 및 순회투표는 호남(25∼27일), 충청(27∼29일), 영남(29∼31일), 수도권·강원·제주(31일∼4월 2일) 순으로 네 차례 실시된다.

애초 민주당은 호남 순회투표 발표일인 27일에 전국 현장투표 결과를 발표하려 했지만, 일부 주자들로부터 지역 민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이의가 제기돼 권역별로 별도 발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즉 호남 순회투표 발표 때에는 호남 지역에 설치된 투표소의 득표 결과만 공개한다.

그러나 경선 투표결과 유출을 놓고 민주당이 큰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이 진상조사에 착수함으로써,조사 결과에 따라 모처럼의 경선 축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朱恩澈 編輯局長)

[사진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