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김정문 의장이 일명 가짜뉴스 유포와 관련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이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3명의 조사관을 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급파하여 김정문 의장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했다.

충북선관위는 오전 10시경부터 오후 4시반경까지 약 7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충북선관위는 실수로 올린 것이란 김 의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김 의장을 청주지검 제천지청에 고발 조치해 김 의장의 신병처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선이 끝나고 제천시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충북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소셜네트워크(SNS)를 이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충북 제천시의회 김정문 의장을 청주지검 제천지청에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의장은 문 후보 관련 허위사실을 지난 4월과 5월 각각 1차례씩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 SNS에 공유·게시해 회원 4천61명에게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장은 선관위 조사에서 "게시된 글의 사실 여부를 알지 못하고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을 활용, 김 의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 지인으로부터 이 글을 전송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도 선관위는 이를 근거로 그가 허위사실임을 알고도 관련 글을 유포했다고 판단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허위사실 공표와 같은 중대한 위법 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위법 행위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