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9일) 전국 1만3천여개의 투표장에 일제히 실시되고 있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는 지역별로 투표율 편차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선의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오후 5시 기준 사전투표율을 합산한 전국 평균 투표율은 70.1%로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의 오후 5시 투표율과 소수점까지 똑같아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각지역의 투표율을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광주는 75.8%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전남 74.4% 전북 73.4%로 역시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이어 서울지역도 71.9%로 이례적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경기지역은 70.1%로 전국 평균과 일치한다.

그러나 보수의 텃밭을 살펴보면 경북 69.3% 경남 70.5%  대구 71%로 전국 평균을 하회하거나 동일한 수준이다.

이어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던 강원 68.9% 충남 67% 충북69.8%로 전국 평균을 밑돌아 보수층의 결집이 투표시간 후반부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전광역시는 71.6%로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아 도고농저(都高農低) 현상이 이번 대선 투표의 주요한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19대 대선의 투표율은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던 보수층 중심의 농촌지역의 투표율이 낮아지고 개혁적 성향이 강한 도시의 투표율이 높아짐으로써 홍준표 후보가 실버크로스(2.3위역전)에는 성공했으나 골든크로스(1.2위역전)에서는 아쉽게 그 벽을 넘지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방금 집계된 6시 투표율을 살펴보면 전국 평균투표율은 72.7 %인데 비해 서울이74.1%로 이례적으로 투표율이 높아 주목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 캠프의반응이 엇갈린다.문재인 안철수 후보측은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다며 고무적인 반응을보이고 있으며 홍준표 후보도 장년층과 노년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향해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며 반기고 있다.그러나 전통적으로 장년층과 노년층은 18대 대선에서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전례에 비춰보면 서울지역의 투표율 상승은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6시 기준 광주 78.3 % 전남 75.6% 전북 75.6% 경기 72.5%  대전 73.3%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해  역시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강세지역에서는 전국 평균투표율을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 72% 경북 71.6% 경남 73.3% 강원 70.2% 충북 70.2% 충남 68.4%로 보수층이 강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경남지역은 전국 평균 투표율을 웃돌아 부산지역이 고향인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 대한 관심과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전통적 보수층이 TK지역에 비해 마감 시간을 앞두고 투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제천지역은  6시기준 70.2%로 전국평균을 밑돌고 있다. 이는 사전투표에서 상대적으로 젊은층 유권자들이 투표에 다수 참가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장년층에서의 투표참가가 저조한 것으로 해석돼 역시 보수표 결집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락의 유무와 후보별 득표 예상치는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8시 이후에 전해드리겠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