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새누리당 권석창(충북 제천·단양)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권 의원은 공무원신분이었던 지난해 2월 단양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종친회 모임에 참석해 식사 비용을 지인이 울산 건설업자 권모씨로부터 수수한 1천만원에서 지불케한 혐의로 공무원법과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재직시절인 지난해 새누리당 경선에 대비, 지인들에게 입당을 권유하는 등 불법으로 당원을 모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당비 대납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기 위해 지난 4월 권 의원 지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자금 출처가 적힌 회계장부와 입당작성 서류를 토대로 20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밖에도 선거운동 기간 다수 유권자에게 휴대전화 홍보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충북선관위는 지난달 20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권 의원을 검찰에 고발 한 바 있다.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충북경찰청의 수사자료가 검찰로 넘어옴에 따라 선관위의 고발 내용과 함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