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시설사업관리소 7급 공무원이 관광시설 입장료를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제천시가 감사에 나섰다.

금일(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옥순봉 출렁다리 세외 수입 담당 공무원 K씨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들어온 입장료를 입금 처리하지 않고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횡령 정황은 시설관리사업소가 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제출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출렁다리 매표소에서 현금으로 들어 온 입장료를 다음 날 세외수입 계좌에 전액 입금해야 하지만 일부를 착복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횡령금액은 약 5천7백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병 휴직에 들어간 그는 입금하지 않는 금액을 변제하겠다는 의사를 시에 통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K씨가) 입금 시기를 놓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고의적인 횡령으로 보인다"면서 "혐의를 확인하면 경찰에 수사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천뉴스저널은 K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현재 그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옥순봉 출렁다리는 2021년 개장했으며, 연간 입장료 수입은 약 7억여원에 이른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