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전 제천시장 “통합의 정치 펼치겠다”
지역 정치권…반목·갈등 후유증 해소 적임자

제천·단양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새누리당 엄태영(57) 전 제천시장은 11일 “20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고, 시대정신인 통합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엄태영 예비후보는 금일 언론 배포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은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이다"라고 밝히면서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통합과 화합의 정치로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 지역은 그동안 사분오열과 불협화음으로 몸살을 앓아왔지만, 엄태영은 용광로처럼 모든 것을 녹여 용서와 화해, 화합으로 진정한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결자해지를 강조하고 나선 엄 전 시장 “과거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고 미래에 방점이 있다”며 “송광호 전 의원과의 ‘악연’, 전·현직 제천시장의 갈등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엄 전 시장은 16년간 송 전 의원과 이어진 갈등의 골은 좀처럼 메워지지 않는 뼈아픈 대목이지만, ‘갈등 DNA’ 해소를 위해 ‘소통’을 넘어 ‘설득’의 리더십을 택한 것으로 읽힌다.
이는 전통적 새누리당 지지기반인 제천·단양에서 ‘여의도 입성’을 위해 당내에서 8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당내 분열을 걱정하는 목소리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뜨거운 기싸움을 벌이면서 시종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하고 있어 자칫 당내 경선 과정이 치열하게 전개되면 당원 간 분열과 갈등은 물론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엄 전 시장은 계속 낮은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엄 전 시장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려, 어떤 형태로든 역할론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하지만 총선이 다가올수록 대치전선이 첨예해질 경우 당내 각 후보들이 지지 세력에 휘둘려 갈등이 증폭되고 해묵은 갈등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이를 의식한 듯 엄 전 시장은 “선거가 끝난 뒤에도 또 다른 갈등이 야기된다면 지역 화합과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며 “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