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엔 꽃물, 가슴에는 추억을

- 제천 신월동에서 제2회 봉숭아 꽃물잔치

유년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추억으로 남겨주기 위한 봉숭아 꽃물축제가 제천시 신월동에서 열린다.

제천시 평생학습행복만들기가 주최하고 신월동 상진부녀회(회장 김숙자)가 주관하는 이번행사는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로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상진마을회관과 그 일대에서 열리며 행사는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10일 오전10시에 열리며 주요 행사로는 봉숭아 꽃물들이기, 손수건에 봉숭아 물들이기를 비롯해 전통체험행사로 떡메치기, 투호놀이, 윷놀이 행사와 감자, 옥수수, 복숭아, 된장, 고추장 등 전통 먹거리 판매 작은 장터가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해 처음 열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올해는 이미 사전 예약으로 500여 명 이상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참가신청을 한 상태이며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어린이나 청소년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자유로이 참석할 수 있으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부녀회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봄부터 행사장 주변 공한지에 다양한 색깔의 봉숭아를 심어 이미 꽃이 피기 시작했으며 행사 시간에는 충분한 공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행사를 준비하는 김숙자 회장은 “지난해 처음 행사가 열려 예상외로 큰 호응을 받았다.”며 “올해는 좀 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참가자들을 즐겁게 해 드리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봉숭아 물들이기’는 우리나라 고유의 풍속 중 하나로 예로부터 여인들의 미용법으로 전해져 내려왔으며 붉은색이 귀신을 쫓아낸다는 뜻이 있어 악귀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민간신앙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제천시평생학습만들기 관계자(010-6401-2581)나 김숙자 부녀회장(010-3447-2705)에게 하면 된다.(제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