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제천농협(조합장 김학수) 건물에 입주한 치과를 둘러싸고 특혜 의혹에 따른 의료법 위반 등 제기되고 있는 여러 논란에 대해 정확한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금일(12월6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시 보건소는 지난 금요일(12월4일) 남현동 제천농협 중앙지점 건물에 있는 모 치과의원을 방문해 의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월 농협 건물 3층을 임차해 진료를 시작한 이 치과는 농협과 협의해 조합원에게 임플란트 시술비 3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는 이 과정에서 의료법에 금지된 환자 알선과 유인 행위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제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단순한 진료비 할인만으로는 의료법상 환자 유인 행위로 보기 어렵다"며 "지역에서 논란이 된 사안인 만큼 다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천농협은 치과에 건물을 임대하면서 1억5천만원을 들여 내부 공사를 해주고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해 특혜가 아니냐는 주장이 일기도 했다.해당 치과는 월 임대료를 100만원만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주변시세 보다 월 50-100만원 싼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또한 제천농협은 공모절치 없이 해당치과를 입주시켜 일부 조합원들로부터 특혜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천농협은 "형편이 어려운 농민을 돕는 차원에서 이사회 의결을 거쳐 치과를 자매병원으로 유치한 것"이라며 "치과 유치와 운영에는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농촌 의료복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