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들이 ATM·CD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적용하는 출금·송금 수수료가 천차만별이다.국내 시중은행들이 ATM·CD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적용하는 출금·송금 수수료가 최대 2배까지 차이가 나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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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시중은행 채널별 수수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SC·씨티 등 7개 시중은행의 출금·송금 수수료는 같은 조건에서도 최대 두배 차이가 났다.

타행 고객이 영업시간 외에 ATM·CD기를 이용해 출금할 때 국민·외환은행은 9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우리은행도 같은 조건에서 수수료가 800원에 달한다. 이에 비해 신한·하나·씨티은행은 450원을 수수료로 적용한다. 또 타행 고객이 영업시간 내에 같은 기기에서 출금할 때의 수수료는 신한·하나·씨티가 450원, 국민이 600원, 우리 ·외환이 700원으로 차이가 난다.

은행의 고객이 영업시간 외에 ATM·CD기로 출금할 때는 국민·신한·하나가 10만원 이하의 경우 250원, 10만원을 넘으면 500원의 수수료를 적용한다. 반면에 우리·외환·씨티는 금액과 상관없이 5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SC은행은 역시 금액과 상관 없이 600원으로 가장 높은 수수료를 부과한다.

10만원 이하의 소액을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도 영업시간 내에는 아예 수수료가 없는 경우(씨티)부터 800원을 적용하는 경우(SC)까지 천차만별이다. 영업시간 외에도 500원(국민)부터 750원(우리)까지 차이가 있다.

은행 창구를 이용해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에도 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국민·하나는 2천500원의 수수료를 물리고 신한·우리·외환·SC·씨티는 3천원을 적용한다.

은행 창구에서 1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 금액을 타행으로 보낼 때도 신한은행에서는 1천원의 수수료만 물리는 반면에 우리·외환·SC·씨티는 2천원을 받는다. 국민·하나의 수수료는 1천500원이다.

기기나 창구를 이용하지 않는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는 시중은행들이 똑같은 500원의 송금 수수료를 매기고 있다.

참고적으로 ATM은 Automated Teller Machine의 약자로 Teller는 은행에서 손님을 맞는 창구직원을 뜻한다. 즉 자동화된 출납 기계로 출금 / 입금 / 계좌이체 등이 전부 가능한 기계를 말하며,CD는 Cash Dispenser의 약자로 Dispenser는 뽑아낸다는 의미로 현금인출과 잔고조회만 가능한 기기를 말한다.

우리 시민들이 송금과 출금시 참고하기 바라며 1년동안 출금.송금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경우라면 작은 은행별 수수료 차이라도 쌓이면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