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 속에서 의병도시로 부활한 제천,새로운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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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만행을 인류에 알린 푸른눈의 종군기자 프레데릭 맥켄지는 러일전쟁을 취재하러 1904년과 1906년 두차례 조선땅을 밟은 영국신문 "데일리 메일"의 종군기자였다. 그는 일제의 만행을 목격하고, '대한제국의 비극' 등 2권의 책을 써서 조선의 비극을 세상에 알린 조선 특파원 종군기자다.
그는 의병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의병활동이 왕성한 제천땅을 밟았다가 일제에 의해 고통받는 제천주민의 참상과 1907년 일제에 의해 불바다로 변해버린 제천땅을 보고 "이렇게 철저한 파괴를 본 적이 없다. 1개월 전까지는 번잡하고 유복하던 촌락이 지금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기와 조각과 회색의 잿더미, 타다 남은 찌거기 더미만 줄지어 있다. 온전한 벽도, 한개의 대들보도 파손되지 않은 옹기도 하나도 없다" "제천은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라고 탄식하는 역사의 기록을 남겼다. 조선의 비극과 제천의 비극은 역사를 휘감아 돌아 지금도 가슴속 깊게 상처의 편린들을 새겨 놓는다.
그로부터 약 108년이 흐른 2015년 9월 2일 잊지 못할 뜻깊은 행사가 비극의 땅 제천에서 열렸다.쓰라린 상처의 편린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 창립"이라는 조그마한 성과물을 조선땅과 제천땅에서 스러져간 수많은 영혼들 앞에 바치는 작은 기적을 이뤄냈다.
서로의 생각과 이해가 다른 37개의 내로라하는 도시들이 "의병"이라는 단 한 단어로
의병도시라는 역사의 연을 제천 땅에서 맺은 것이다. 이날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 초대회장으로 이근규 제천시장이 추대 되었으며 이근규시장의 회장 선임은 1907년의 비극적인 불바다를 딛고 이뤄낸 역사의 진보적 기념탑으로 현장을 취재한 기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조선의 비극 제천의 비극을 딛고 일어서 의병정신을 21C 대한민국에 선양해야 한다는 막중한 역사적 책무가 우리 제천을 중심으로 37개 도시의 의병형제들에게 주어진 것이란 생각이 가슴 깊은 곳에서 두 눈으로 흘러 나왔다.
이근규시장은 감개무량한 인사말에서 "의병정신은 대한독립군으로 또 대한민국 건국이념으로 이어져오며. 또한 국군으로 이어지며 헌법에도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라고 명시돼 있다"고 말하며 "초대회장으로 맡겨주어 감사드리며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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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거행된 설립취지문 채택에서 "정의로운 선진사회를 갈망하는 오늘의 시대상황은 국난을 극복한 의병정신을 상기 시키고 있다." "나라가 위급할 때 전국 각 지역을 거점으로 하나 되어 외세에 맞서 나라를 지켜낸 의병 정신은 대한민국 건국의 근원이자 대한민국을 무궁히 성장하게 할 정신적 자산이다".란 내용의 취지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한동수 청송군수는 의병도시창립을 기념하여 대표 인터뷰를 가졌는데 그는 "대한민민국 건국공로 독립유공자로 서훈이 추서된 전국의 의병유공선열은 2282명이 등재 되어 있으며 그 중 청송군 출신이 88명으로 추서되었다며 청송은 의병의 고장으로 의병사업을 활발히 벌여왔는데 이렇게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가 발족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 한다며 상호 교류 협력을 통해 의병사료들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모아 의병정신을 오늘의 역사로 되살리자"라는 뜻을 밝혔다
2부순서로 마련된 창립총회 기념특강에는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이 강사로 초빙 되어 "의병도시협의회 창립 의미와 창조적 지역발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이어 나갔다. 이원종 위원장은 전쟁론의 저자로 유명한 프로이센의 군인이자 군사학자였던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 (Carl von Clausewitz, 1780~1831)의 "한 나라를 구하기에는 군대만으로 충분치 않다. 국민에 의해 방어되는 나라는 항상 무적이다"란 의미심장한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뜻깊은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 창립을 통해 앞으로 제천은 산재한 의병묘소를 모아 의병대릉을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의병도시로서의 이정표를 남겨야하며 의병광장조성과 의병관문 정비 의병유적지 정비등 새로운 의병성역화사업에 박차를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세명대에 의병학과 설립과 더불어 제천에 팽배해 있는 거짓과 위선을 몰아내고 의병정신을 바로 세워 1907년 불바다의 잿더미속에서 건물은 새로이 부활 했으나 좀처럼 부활하지 못하고 있는 제천의 의병정신을 구현해 내려는 진정성있는 노력들을 펼쳐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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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표 인터뷰를 한 청송군수의 비장한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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