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장학원 사태는 인권위의 조사결과 발표와 권고에 따라 충북도와 제천시의 감사와 함께 장애우 폭행등 인권부분에 대해서는 제천경찰서 보조금등 공금 편법운용에 대해서는 충북도경이 각각 수사를 맡고 있다.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금장학원에서 취득한 부동산에대해 법인 명의를 사용하지 않고 일부 다른 명의로 등기한 문제등에 있어서 문제점은 발견 되었으나 용도는 금장학원 관련시설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개인의 착복과 횡령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본보는 사법기관의 엄중한 조사결과를 기다리며 금장학원에 대한 한점 의혹도 없는 조사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동감하나 이번사태로 제천 장애인 교육과 장애인 교사들의 헌신까지 폄훼되거나 위축되지 않기를 바라며 마녀사냥식 비난보다 차분한 조사와 수사결과를 기다리며 무엇보다 장애인교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냉정한 판단과 따듯한 관심이 필요함을 촉구하며 이에 제천장애인 교육의 요람 청암학교의 방과후 수업 모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천청암학교는 어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방과후교육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제천청암학교는 맞춤형방과후학교, 종일반, 토요방과후교실, 방학 중 방과후 교실 등 다양한 형태의 방과후 교육을 통해 장애학생의 꿈과 끼를 살리고 적성을 계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는 초등학교 6개, 중학 12개, 고등학교 18개, 전공과 13개 등 총 49개의 방과후 교육 부서를 개설하여 학생들이 2개를 선택하여 주 2회 수강할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학년 초에 조사한 방과후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에 의하면 치료, 음악, 미술, 정서, 체육 순으로 부서개설을 희망하였고, 학교는 이를 반영하여 치료, 음악, 미술, 체육, 생태체험, 여가,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부서들을 학생과 학부모의 필요와 희망에 따라 개설하였다.
주요 부서로는 장애로 인한 2차적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언어치료, 작업치료부, 다양한 악기 연주를 익혀서 발표회를 갖는 오케스트라부서, 작품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는 도자기부와 공예부, 졸업 후 취업준비를 위한 헤어디자인부, 지적장애인에게 맞는 스포츠를 지도하는 스페셜올림픽부, 주변의 자연 환경과 전공과의 주력사업인 곤충사육과 관련된 생태체험부, 여가를 선용하게 하는 e스포츠부 및 볼링부 등이 있다.
이날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기마다 수업공개, 작품전시, 발표회를 통해 자신의 자녀가 방과후교육에 잘 참여하고 있는지, 다른 부서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탐색할 수 있는 기회와 개별지도가 필요한 아동을 위한 감각통합훈련, 미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방과후 교육은 학생은 물론이고 부모들에게도 효과적이다. 부모들이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고 자녀 돌봄의 부담을 학교가 분담함으로써 부모들이 자기계발 활동 및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제천청암학교는 공개수업을 통해 수렴된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더욱 발전적으로 방과후 교육을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