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여인
의림지 마라톤대회서 뜨거운 아스팔트위를 맨발로달리는
불굴의 여성 마라토너를 보고 기자는 가슴이 뭉클했다
뜨거운 아스팔트를 녹이는 불타는 도전 불굴의 의지
남성 마라토너들을 멀리 다 따돌리고 북부 우회 도로를 거쳐
마지막 골인지점을 향하여 내닫는 이 여성 마라토너는
기자의 인사에 손을 흔들었으며
기자는 사진을 찍으며 달려오는 마라토너를 향해
마음깊이 정중한 목례로서 경의를 표했다
여성마라토너는 너무도 힘든 가운데도 고통속의 미소를
기자에게 보여 주었다
이는 웃고 있었고
얼굴은 고통속에 울고 있었다
본보는 이 맨발의 여성 도전자의 사진만을 게재 하고자 한다
본보는 앞으로도 뉴스가될 만한 사진들만을 엄선하여 기사화 할것이다
뜨거운 포도(鋪道)위를 내닫는 영주 마라톤 동호회 소속의 이 도전자의
모습을 찍으며 기자는 주일이라 교회로 향하면서 내내 가슴이 뭉클했다
뜨거운 아스팔트를 맨발로 녹이는 이 여인의 도전정신은
폭포를 거슬러 오르려는 연어와 닮아 있었고
그것은 바로 본보의 창간 정신이기도 하다
우리지역의 의림지 마라톤대회가 내년에도 성황리에 개최되어
내년에도 불굴의 도전 정신이 이어지기를 바래본다
아울러 뜨거운 포도위를 내닫는 맨발의 이 여인의 도전정신이 제천마라톤의
상징이 되어 제천 의림지 마라톤대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
대회를 위해 준비하느라 애쓰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더욱 성장하여 제천을 빛내는 전국대회가 되도록
본보도 힘을 보태고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