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구 의장 "심려 끼쳐 드려 유감"

충북도의회 김봉회(증평) 부의장이 20일 증평에서 운영하는 부인의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면서 쓴 업무추진비 455만9천원을 전액 반납했다.

도의회는 금일(20일) 보도자료를 내 "김 부의장이 오늘 오전 의회 계좌에 이 돈을 입금했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작년과 올해 디스크 수술을 2차례나 받을 정도로 몸이 불편해 부인 식당에서 간담회를 연 것"이라며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도의회는 전했다.

이언구(충주2) 의장도 "도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재삼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다시는 도민의 걱정과 오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모든 의원의 주의와 청렴교육을 통해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업무추진비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사후 관리방안 등을 담은 세부집행 지침도 마련했다.

김 부의장은 2014∼2015년 간담회 153차례 중 80차례를 자신의 지역구인 증평에서 하고, 이 가운데 19차례를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해 총 455만9천원의 식비를 지출했다.

이언구 의장도 같은 기간 147차례의 간담회 중 50차례를 자신의 지역구인 충주에서 열어 "의장 업무추진비를 지역구 다지는 데 사용했다"는 비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