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H5N6) 감염이 확진된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 일대 11개 농가의 닭·오리 25만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H5N6)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는 19일 오후 도청에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2개 농가의 닭 15만마리, 9개 농가의 오리 10만마리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했으며,살처분 작업은 가능한 신속히 추진해 금일(20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고병원성 H5N6형은 그동안 국내에 나타나지 않았던 AI 유형으로 인체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제천시도 선제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H5N6) 차단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휴일인 19일  제천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해 이근규 제천시장의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정책회의실에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는 이근규 시장을 비롯하여 부시장, 행정복지국장, 보건소장, 홍보학습담당관, 유통축산과장과 전업농가 지역 해당 읍면동장이 참석하여 AI 유입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마련에 힘을 모았다.

시는 그동안 겨울철에 고질적으로 발생하던  AI 차단을 위해 지난 10월1일부터 AI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방역용 소독약품을 관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공급( 3,090ℓ)한 바 있으며,가금 사육농가 18호에 대한 긴급 임상예찰 실시 및 거점소독소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충북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H5N6) 감염이 발견됨에 따라 가축 등에 대한 이동중지명령(19일 00시~20일 12시)을 내리고, 긴급 점검반 운영에 들어 갔다.

시 보건소는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고위험 관리대상에게는 N95마스크, 방역복 등 개인보호구를 지급, 상시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또한 예방 백신인 타미플루 223팩을 확보하여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시는 AI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방역대책 실시와 동시에 제천시로 확산될 것을 대비해 예비비 사용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초동 대처에 들어갔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AI 유입 방지를 위해 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하며 금일(19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읍면동을 포함 전 공무원이 AI 예방 대책을 숙지하여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것”을 당부하며 “읍면동에서는 가금농가를 방문하여 실태 점검 및 방역 교육을 실시하여 선제적 차단 방역을 강화해달라”라고 지시했다.

또한 “고병원성 AI는 70℃ 이상 고온에서 30분 이상 가열시 인체에 안전하니 가금농가의 피해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닭고기 오리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해달라”라고 전했다. (朱恩澈 編輯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