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놓고 내린 현금 2,400만원을 찾아준 훈훈한 사연”

친정집에 급한 일로 갖다주려다 택시에 놓고 내린 현금 2400여만원을 경찰이 수사력을 발휘해 찾아줘 화제다.

2017. 2. 25. 11:30분 경 “택시에 현금 2,400만원이 들어 있는 돈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112신고를 접한, 제천경찰서 청전지구대 소속 민경국, 강병달 경찰관은 즉시 현장 출동하여, 피해자 K모씨(52세,여)를 만나 피해상황을 파악했다.

 K모씨(52세,여)는 승차했던 택시회사와 차량번호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전혀 알지 못했고, 단지 제천시 하소동에서 승차를 하여 송학면 흑석무도3리에서 하차하였다는 진술만 하였다.

경찰은  K모씨의 진술을 토대로 제천경찰서 관내 전 지구대 및 파출소에 분실내용을 수배하는 한편 모든 순찰차량에 대하여 무전으로 피해상황을 전파하고, 제천관내 택시회사들을 상대로 승,하차 지점까지 운행한 택시에 대하여 긴급히 수배요청을 협조하면서 일단 제천시내 일원을 다니면서 택시차량에 대하여 탐문수사 및 검문을 실시하였으나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였다.

그러나 계속하여 택시차량의 이동 동선을 감안하여 탐문하던 중, 같은날 12:25분 경 1시간도 채 되지않았을 때 C콜센터 택시로부터 피해자를 태웠었다는 연락을 받고 청전지구대에서 피해품 전액을 회수하여 피해자에게 모두 찾아주게 된 것이다.

오로지 현금이 든 가방을 택시에 놓고 내렸다는 단서 하나만으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와 수사력으로 현금을 찾아주게 된 것이다.

경찰은 2천만원이 넘는 돈을 놓고 내린 피해자 K모씨의 딱한 사정을 마치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분실물 수배에 주력한 점은 늦겨울에 훈훈한 사연이 아닐 수 없다,

피해자는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인사를 하였으나, 청전지구대 (대장 정관헌)의 직원 모두는 그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뿐이라며 겸손해 했다.피해자가 고마움에 조금의 사례라도 하려 했으나 이들은 펄쩍뛰며 손사래를 쳤다.

경찰관계자는 "지역경찰은 지역주민들에게 질 좋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로의 믿음 속에 안전한 사회를 만들려는 바램으로 가시적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강력범죄, 대형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구축 마련으로 평온한 지역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김기언 기자)

사진-경찰이 찾아준 2400여만원이 들어있는 K모씨가 분실한 손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