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전동 노인회관과 월악산 등산로 등에서 제천소방서와  월악산국립공원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심정지 환자의 귀한 생명을 잇따라 구하는 미담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12일(일) 오전 9시 47분경 월악산국립공원 북바위산탐방로 인근에서 급작스런 심정지로 쓰러져 의식을 잃은 김모씨(54세)를 순찰중인 직원이 발견하고,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AED)를 이용한 응급처치로 탐방객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김씨는 평소 심장판막수술 이력이 있는 환자로, 동료들과 함께 산행을 하던 중 북바위산탐방로 초입부에서 갑자기 호흡곤란 상태에 빠져 의식불명 상태였다.

때마침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월악산국립공원 신경현 계장이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행한 후 공원차량을 이용해 안전하게 도로변으로 하산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국립공원 안전관리반 및 119 구조대와 함께 자동제세동기(AED)를 활용한 심폐소생술로 김씨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지난달에는 제천소방서 119구급대원들도 귀한 생명을 살렸다.

지난 2월 충북소방본부 상황실로 청전동 제천시노인회관에서 심모씨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의식이 혼미하고, 호흡이 불규칙하다는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소방교 전덕재, 소방사 장석호 대원 등은  즉시 구급출동 하였다. 두 대원은 환자가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판단하고 장비를 챙겨  11:02분 현장에 도착하였다.

현장에서는 노인회관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시행중에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심폐소생술에도 환자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이에 두 대원은 즉시 환자 상태 파악 및 사고발생 상황 등을 청취하며, 심정지 상태 인지 후, 소흉부압박과  제세동 패치부착 분석을 실시하였고, 심전도 확인한 바 심실세동이 확인돼,AED(자동세동기)를 이용 1차 제세동 실시하였고, 제세동 실시 후 소방사 장석호는 흉부압박, 의무소방 송찬선은 BVM 마스크 이용 양압환기를 계속 실시하였다.

이러한 응급처치 후 심전도를 확인한 바 규칙적 리듬이 확인되어 맥박 확인 후   즉시 신속한 이송준비에 임하여  현장으로부터 최단거리 병원 확인 후 산소투여 및 심전도를 감시하며 , 현장을 출발하여 제천서울병원 도착, 응급실 의사에게 환자상태 및 병원 이송 전 응급처치술 등을 설명하고 의료진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병원치료 후 환자는 의사소통 및 모든 활동이 가능한 상태로 퇴원에 이르렀다.

환자는 현장에서 자신의 소생에 도움을 준 노인회관 직원들과 소방교 전덕재, 소방사 장석호, 의무소방 송찬선 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제천서울병원 응급의학과장은 상기 환자는 최초반응자 및 구급대원이 초기에 적절한 조치(CPR 및 제세동)를 하여 환자 소생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음을 밝히며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심폐소생술로 최선을 다하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살린 소방공무원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천소방서장 이상민은 “최선을 다해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평소 응급처치 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은 전 국민에게 꼭 보급되어야 하는 교육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하였다.(김기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