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발생한 제천시 송학면 오미리 소재 H펜션에서의 집단 자살기도 사고 소식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제천뉴스저널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3월30일 18시쯤 카니발 승용차를 이용해 송학면 오미리 사고 펜션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경찰 조사결과 서울 강동구에서 렌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4명이 서로 뜻이 맞아 단체 톡방을 개설한 다음 서울서 만나 해당 펜션으로 카니발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3월30일 하루 숙박 예정으로 펜션 이용요금은 온라인으로 사전에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해당 펜션의 풍광이 좋고 시설도 비교적 쾌적해 이들은 3월31일 하루 더 숙박하기로 하고 31일 이용료는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당초 숙박 기간을 연기하면서까지 마지막 고민을 했던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 한다.

이들은 31일까지는 자살 기도를 하지 않았으며 방안에서 서로 치열하게 고민하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어느정도 결론(자살기도)에 다다른 것으로 추정되는 4월1일 오전 8시 경 이중 남자 1명이 슈퍼를 다녀 온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들의 자살 추정 시간은 4월1일 오전 8시 이후로써 펜션 주인이 이들을 발견한 오후 3시20분 안으로 추정된다.

해당 펜션 대표는 4월1일 오전 8시에 슈퍼를 간 사람은 일행중 남성 1명(제천 거주 유모씨로 추정)으로 슈퍼를 갈 때는 별 말이 없었으며 슈퍼를 다녀오며 숙소로 들어가기 전 당일에 퇴실할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펜션 대표는 (1일이 주말이라) 퇴실 시간이 넘도록 방을 비우지 않아 더 숙박할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숙소를 방문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창문으로 확인해보니 손님들이 쓰러져 있었고 연탄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 즉시 112에 신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후 3시20분경 119구조대가 출동해 투숙객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해당 펜션 대표는 자신이 직접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고 했다며 이들이 연탄과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을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가스레인지와 화덕을 이용해 연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살기도자 가운데 박모(남)씨가 추가로 사망해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현재 생존자는 제천 거주 유모씨(남)와 서울 거주 배모씨(여) 등 2명으로 이들은 현재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말에 불거진 제천 송학면 자살기도 소식에 시민들이 많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직접 전화를 걸어와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김기언 기자)

사진-해당 펜션에서 발견된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연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