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숙 시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사실상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족쇄에서 완전히 풀려났다.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5년간 피선거권이 정지된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정선오)는 7일 지난해 4·13 총선 당시 남편(박한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불법적으로 정치자금를 지출한 혐의로 기소된 주영숙 의원에게 원심과 같이 벌금 80만원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신고된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적법하게 정치자금을 지출했다고 주장하지만, 공소사실과 여러 정황을 볼 때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 피고인 스스로 계좌 이체를 했다고 시인하고 부당하게 집행하지 않은 점과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비례대표인 주 의원은 지역구인 마선거구(교동·남현동·신백동)에서 출마할수 있는 길이 열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무주공산으로 변해버린 마선구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