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회는 2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청량리∼영주 구간 새마을호 열차 일방적 운행중단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군 의회는 "새마을호 열차 운행중단 계획은 지역주민과 공감대 형성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을 마무리하면 청량리∼영주 운행시간이 크게 줄어 철도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운행중단 계획은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군민 희망을 저버리는 부당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코레일은 단양군과 지역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차 운행계획을 투명하게 재수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군 의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지난 1일 제265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청와대와 국회의장, 국토교통부 장관, 코레일 사장 등 관계기관에 발송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1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강릉 간 KTX 열차 운행계획을 수립·확정했다.

청량리∼영주 새마을호 열차 운행이 오는 15일부터 전면 중단된다.

이 결정으로 경북 영주를 비롯해 단양, 제천, 원주 등 이 구간에 포함되는 지역 주민이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연합)

결의문 채택하는 단양군 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