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구 바른미래당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제천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 위원장은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정치인은 나가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며 "정치인이 시장선거에 나갔다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시장선거에 나서는 정치행태는 종식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르면 올 6월이나 늦어도 내년 4월에 실시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찬구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은 제천시장 선거판도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무엇보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양강체제로 선거가 치뤄지게 됐으며,제3의 후보로 인해 당락이 좌우되는 변수가 사라지게 되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여아 모두 박빙의 선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기본적으로 보수정당으로써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일부 잠식할 것이란 것이 중론을 이뤘다.

따라서 이찬구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은 자유한국당 후보로 유력한 윤홍창 도의원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표의 결집을 이뤄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찬구 위원장은 "참신한 주자가 있다면 바른미래당 후보로 공천할 생각"이란 뜻도 밝혀 제3의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그러나 최소 15-20% 이상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찬구 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제천시장선거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여야간 피할 수 없는 사생결단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