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가 독이든 성배를 받아든 것일까?

자유한국당 단양군수 후보 자리를 놓고 현 류한우 단양군수와 천동춘 군의원 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펼쳐지게 되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박덕흠)은 13일 여론조사 경선으로 단양군수 후보를 선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박덕흠)은 금일(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다음 결과를 16-17일 사이에 발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방식은 2개의 여론조사 기관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각 여론조사 기관별로 당원 200명 군민 2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를 합산한다. 2개 여론조사 기관을 합산하면 당원 400명 군민 4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실시되며,당원과 군민 각각 5대5의 비율이 적용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면접조사 대신 ARS 자동응답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천동춘 의원 측은 "당심이 자신에게 있다"며 당원표에서 압승을 거둔 다음 군민 여론조사에서 선전해 승리를 거머쥔다는 복안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단양군수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던 엄재창 충북도의회 부의장은 권석창 의원이 특정인을 지지하고 다니는 등 불공정 경선이 우려된다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엄 부의장은 탈당를 결행한 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할 생각이나 향후 행보는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과연 누가 독이든 성배를 받아든 것일까?"

단양군수 후보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건곤일척의 여론조사 경선에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류 군수는 "그동안 많은 고심을 했지만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유한국당 단양군수 후보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며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천동춘 의원은 "이번 선거는 우리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낙후된 우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