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에서 시행한 사방사업이 지난달 태풍 솔릭으로 인한 집중호우에도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마을을 산사태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주민들은 산사태 방지를 위해 산림유역관리 사업을 완벽하게 시공한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에 감사패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8월의 태풍 ‘솔릭’으로 인한 집중호우시 재난으로부터 마을을 지켜낸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에 대해 마을주민들의 뜻을 모아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방댐 사업이 산속 계곡에 설치돼 산사태나 홍수로 흘러내려오는 토석류를 막아 산림재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것에 비해 사방사업의 한 분야인 산림유역관리사업은 훨씬 더 진일보한 포괄적 치산치수사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림유역관리사업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유역 조성을 위해 산림수계 유역 전체의 치산치수, 경관조성, 산림정비 등을 통합 지칭하는 사업으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재해예방 외 농업용수, 산불취수원, 수원함양, 경관조성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단순한 사방댐 사업에서 진일보한 산림유역관리사업-산림재해예방 외 농업용수, 산불취수원, 수원함양, 경관조성 등으로 할용되고 있다.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 대학교수·산림기술자 등 외부전문가들로부터 타당성평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사업 초기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수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와 함께 주민 설득을 통해 완성도 높은 사업으로 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는 지난달 태풍 솔릭과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달 하순부터 충북도내에 10일간 440㎜의 폭우가 쏟아졌지만 도내에 산사태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내 산사태 취약지역은 지난해 기준 1천576곳으로 나타났으며,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 시 직·간접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는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은 4천89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내 시·군 중에서는 영동군이 221곳으로 산사태 취약지역이 가장 많았으며,제천시도 184곳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충북도와 제천시가 관련 지역 실태 파악과 함께 예산확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