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제천 유유웨딩홀에서는 이후삼 국회의원과 이상천 제천시장,전원표,박성원 도의원,이창희 충북도 균형건설국장 등이 참석하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 관련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4명의 지역 원로도 참석했는데 이들은 모두 충북선 고속화 사업 예타면제 범도민 추진위원회 소속 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 예타면제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제천지역에서는 37명의 위원들을 위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는 37명의 위원 가운데 평소 회의에 주로 참석한 10명의 위원중 4명의 위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서 제천역이 배제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며 관심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화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충북선 고속화 사업 예타면제 범도민 추진위원회 제천 위원들은 그동안 충북선 고속화 사업 예타면제에 힘을 보탰다"며 "우리 위원들은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제천역이 (당연히)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6.13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이 문제가 거론됐으며, 당시 이후삼 의원은 TV토론회에서 (충북선 고속화 노선을) 제천역까지 연결시키겠다고 공언하지 않았느냐"며 반문했다.

아울러 이시종 지사도 제천을 방문해 "제천역이 철도의 요충지가 되도록 충북선 고속화사업 구간을 제천역까지 포함시킬 것이라 밝혔다"며 "자신은 제천시민의 정서를 있는 그대로 전했을 뿐"이란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 구간에 제천역이 포함되는지를 놓고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삼 국회의원과 도 건설 균형국장은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제천역이 포함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삼 의원은 충북선 고속화 사업 예타면제에 있어 청주공항에서 제천 봉양 구간이 포함되는 것도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이를 해결했다"며 (국토와 철도의 효울적 이용 관점에서는) "봉양역을 경유해 원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일부 참석자는 이러한 의견에 동감을 표하며 봉양이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포함된 이상 더 이상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도 관계자는 "공전역에서 제천역으로 새로이 고속철로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용과 (고속철 소요) 시간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채택될 수 없다"며 새로이 봉영역(가칭 서제천역)을 신축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란 뜻을 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봉양역이 강호축의 환승역이 될 경우 남부권 방문객들의 불편이 초래되며,제천시민들 또한 봉양역 도달까지 불편이 예상되며,무엇보다도 제천역을 신축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봉양역(가칭 서제천역)을 신축해야 하는 등 제천역전 상권의 위축이 불가피 해 많은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민을 상대로 충북도가 설명회나 공청회 등 공론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를 기정사실화 하는 것에 대해 지역사회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