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과 함께하기 위한 뜻으로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 대한민국의 뿌리는 상하이 임시정부에 있다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는 2017년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일과 삶, 가정과 직장 생활의 조화를 누리게 하자는 취지로 그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시 추석 연휴는 개천절 및 주말 등을 포함해 최장 열흘에 달했다.(주은철 기자)

4월11일이 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제천 청풍호벚꽃축제 기간과 맞물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청풍호벚꽃축제 기간과 맞물릴 경우 청풍호케이블카 개통과 함께 내방객이 러시(rush)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