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저널=주은철 기자) 지난달 23일 마감한 제2 네이버데이터센터 유치 공모결과 전국에서 무려 136곳이 몰려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데이터센터 유치 의사를 접었던 용인시도 다시 의향서를 제출 하는 등 전국적으로 네이버데이터센터 유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유치 의향서를 마감한 결과, 총 136개의 의향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제천시의 경우 현재 조성하고 있는 제3 산업단지 안에 용지 제공과 더불어 인센티브를 담은 유치 제안서를 네이버 측에 제출했고,충주시는 맞춤형 용지를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중부내륙권 신산업도시로의 이점을 앞세우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과학벨트 둔곡지구에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단순 센터 유치를 넘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과 관련한 신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인천은 인천경제청이 청라국제도시에 네이버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겠다며, 신청서를 제출했다.

강릉시는 교동 올림픽파크 인근 20만㎡ 용지를 데이터센터 설립 용지로 제안했다. 강릉시는 서울~강릉 KTX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한 점, 동해안의 청정한 환경 등을 내세우고 있다.

원주시는 부론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에 유치를 희망했으며,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교통편이 편리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수원시는 제1부시장을 주축으로 한 TF팀을 만들었다. 다른 지역보다 토지 매입 가격이 낮고, 도로 등 기반시설을 모두 갖춘 수원시 고색동의 델타플렉스(Delta Plex, 전 수원산업단지)를 제안했다.

제2 데이터센터 용지로 낙점되고도 주민들의 반발로 백지화된 용인시는 학교, 아파트 등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대체 용지를 찾으며 재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항시는 포스코 등 산업체뿐 아니라 중이온가속기 같은 대형 연구시설이 밀집해 데이터 수요가 높다며 유치전에 뛰어드는 등 전국적으로 네이버데이터센터 유치에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앞다퉈 데이더센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설립된 춘천 데이터센터는 약 170명이 근무하며 연간 100억 원의 세수를 창출하고 있으며,인접한 네이버 첨단 산업단지를 포함하면 네이버는 지난해 총 221억3500만 원의 지방세를 춘천시에 납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용창출은 물론 200억원이 넘는 세수확보가 가능해 전국의 지자체들이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달 14일까지 세부 요구 사항을 반영한 최종제안서를 제출한 용지에 대해 공정한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며,오는 9월 내 최종우선협상자를 선정하여 기존 계획과 동일하게 2023년까지 5400억원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