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연수나 명예퇴직이 큰 폭으로 이뤄지는 데 따른 것인데, 여기에 조직 개편까지 겹쳐지면서 전면적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제천 부시장 출신 김진형 도의회 사무처장과 제천 출신 권석규 재난안전실장이 연말 공로연수에 들어가거나 명예퇴직한다.

김 처장과 권 실장은 둘다 충북도에서는 지사나 부지사 다음으로 직급이 높은 2급이다.

3급인 임성빈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도 연말 공로연수 예정자에 포함됐다.

여기에다가 충북도는 조직개편을 통해 1국(3급)을 신설할 계획이다. 시기는 연말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2명의 3급 공무원이 2급으로 승진하면서 연쇄적으로 4급 과장 4명이 3급으로 승진하게 된다.

내년 6월 말에도 퇴직·공로연수로 인한 인사 요인이 크다.

3급인 안석영 행정국장과 신강섭 보건복지국장, 한필수 자치연수원장, 인사교류로 국토교통부에 파견 중인 이태훈 전 단양군수 등 4명이 그 대상이다.

이시종 지사를 도와 도정을 이끌어가는 2∼3급 고위 간부 공무원들이 연말부터 내년 6월 사이에 대거 교체되는 셈이다.

도청 국장급 자리는 총 10개다.

이 가운데 중앙부처 교류·파견직인 농정국장, 균형건설국장, 소방본부장을 뺀 나머지 자리가 모두 바뀔 가능성이 크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 교육 중인 3급 공무원 2명이 연말 복귀하고, 다시 신규 교육 대상자가 발생해 인사 폭이 조정될 수 있으나 이렇게 짧은 기간 고위 공무원이 대폭 물갈이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 행정을 이끌어가는 요직 인사인 만큼 행정의 연속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인사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천시에서도 내년 1월 초 6명의 서기관 승진 인사를 통해 새로운 인물들로 대거 자리가 채워질 예정이다.

문영주 의사국장이 올 연말 퇴직 의사를 밝혀,행정복지국,드림팜도시재생추진단,농기센터 등의 책임을 맡을 4명의 서기관과 함께 경제건설국이 경제산업국과 안전건설국으로 분리되면서 2명의 서기관 승진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총 6명의 승진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