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금일(28일) ㈜행림종합건축사 사무소가 예술의 전당 건립 기본·실시설계 공모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술의 전당 건립 기본·실시설계 전국 공모를 진행한 제천시는 14명으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이 회사를 기본·실시설계 용역업체로 선정했다.

행림의 기본·실시설계는 건축물과 도심광장 배치계획과 공간·기능 연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사업 발주처인 시의 의지를 잘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제한적인 공간의 이용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내년 1월 행림과 기본·실시설계 용역 계약을 하기로 했다.

용역비는 18억7000만원이며 용역 기간은 같은 해 8월까지다.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는 대로 중앙투자심사를 받은 뒤 11월께 본공사를 시작할 전망이다.

2위와 3위로 탈락한 응모 업체는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의 설계보상비를 지급한다.

제천 예술의 전당은 옛 동명초교 터 1만7233㎡ 중 3000여㎡ 부지에 들어선다. 총 480억원을 투입하는 800석 규모의 뮤지컬, 영화·영상 전문 공연장이다.

지상 2층 연면적 1만㎡ 규모로, 800석 객석과 대기실, 분장실, 편의시설,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

예술의 전당과 함께 조성하는 도심광장에는 휴게실, 경관조명, 소규모 공연장, 어린이놀이터,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 8월 이 도심광장의 이름을 '여름광장'으로 명명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