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에 1일과 2일 그야말로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렸다.

제천지역의 1일과 2일 기상청 공식 누적 강수량은 276mm을 나타냈다. 

봉양지역은 35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전국 최고의 강우량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2일 하루에만 제천지역은 기상청 공식 발표에 의하면 259mm의 기록적인 폭우를 나타냈다.

이러한 강수량은 1972년 제전과 단양지역을 강타했던 대홍수 이후 약 5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다. 

72년 당시 의림지는 조정지댐의 역할을 하는 제2의림지의 자연 방류 기능이 없었기에 피재골과 용두산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유입수를 견디지 못하고 둑이 터지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그 이후 5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2020년 8월 2일 오전 제천 의림지 상황은 긴박했다.

2일 오전 7시30분 경 밤새 내린 집중호우로 제2의림지가 자연 방류를 시작하자 의림지 수위는 급상승을 나타냈다.
제2의림지 방류 모습(2020.8.2 오전 7시30분)

제천시는 2일 새벽 2시 이상천 시장이 시청으로 출근해 의림지와 하소천의 비상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오전 7시 전 공무원 비상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농어촌공사와 함께  의림지 수문을 개방해 하류인 하소천으로 물을 방류하는 동시에 하소천의 상황도 시시각각 점검해 방류량을 조절했다.

특히 의림지 용추폭포 전망대 공사는 마무리 일정을 남겨 놓고 밀려드는 유입수에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었으나,관광미식과 담당 공무원은 현장에서 "이상천 시장이 (공사 시작 전) 장마에 대비해 철두철미한 대처를 지시해,설계변경을 통해 경사면에 안전 보강공사를 마무리해,이번 집중호우에 교각 등이 쓸려 내려가지 않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리 건너편 경사면에 완벽한 보강공사를 마무리해 용추폭포 공사 현장이 엄청난 양의 방류에도 쓸려내려 가지 않았다.(2020.8.2 오후 12시 5분)

용추폭포 사면 보강공사 전 모습

또한 담당 공무원은 "의림지에는 수문이 2개 있는데,청전뜰 농업용수용 수문을 개방하면,청천뜰이 물에 잠기는 등 극심한 피해가 잇따를 수 있어,의림지 수위가 다소 올라가더라도 용추폭포 수문으로 의림지 수위를 통제하고 있다"며 제2의림지의 방류량과  하소천의 수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의림지를 제천시가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이상천 제천시장도 "제천시는 최우선적으로 의림지와 하소천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염려를 불식시키며 안심을 당부했다.

이어 제천시는 2일 밤과 3일 새벽 집중호우에 대비해 일정량을 지속적으로 방류해,의림지 수위를 60%정도까지 떨어뜨려 금일(3일) 집증호우가 내려도 위험상황에서 사실상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제천지역은 50년만의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읍면단위의 피해가 극심하지만 다행히 1명의 사망자 이외에 기록적인 폭우에됴 큰 인명피해가 없어  복구작업에 힘을 냴 수 있게 되었다.(주은철 기자)

밀려드는 유입수로 수위가 급상승했던 긴박했던 의림지 상황(2020.8.2 오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