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제천을 위해 청주 운호고 씨름부 소속 장사들이 모래판이 아닌 흑석동 수해복구 현장에서 수해로 밀려온 토사와 씨름을 했다.

장사급 유경준(운호고 3년) 선수와 박주환(운호고 1년) 선수는 올해들어 처음 열릴 예정이던 제74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잠정 연기됨에 따라 3일간의 휴가를 받아 수해복구에 나섰다. 이들은 고향이 제천인 씨름 선수들이다.

유경준 선수는 제천시미용협회 유춘이 전 지부장의 아들이다.

한편 고 3인 유경준 선수는 "2주만에 8kg 감량까지 하며 대학 가기 전 메달 하나 더 가져가고 싶었는데,수능같은 첫 전국씨름대회가 무산되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유경준 선수는 고교 2년 간 제100회 전국체전 메달을 포함 전국대회 메달 4개를 가지고 있는 미래 유망주다

유 선수는 "예정대로라면 강원도 인제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해 있을 것인데,처음으로  후배와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한 봉사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경기장에 못간 아쉬움을 달랬다 .

제천 출신인 유경준.박주환 씨름 장사들을 머지 않아 TV에서 볼 날이 기다려진다. 이들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주은철 기자)

어머니 유춘이 전 제천시미용협회 지부장과 아들 유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