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5일) 제천시 송학면 인근 용석리 Y농장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해 축산당국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방역기관의 멧돼지 방역농장 돼지 폐사체 검사 과정에서 의심사례가 발생한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금일(5일) 영월군 주천면 용석리 Y농장에 대해 확진 판정을 내렸다.

국내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것은 지난해 10월 강원 화천 농가 2곳 이후 7개월 만이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40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통제, 집중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중수본은 금일(5일) 오전에는 강원, 충북지역의 돼지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금일(5일) 영월군 주천면 용석리 Y 흑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제천·단양·충주지역을 포함한 도내 전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제천시는 발생지역과 인접한 제천시 송학면 양돈 농가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우리도와 인접한 강원 영월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어느 때보다 도내 유입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양돈농가, 관련 산업 종사자, 도민 모두의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돈농장 전파 차단을 위해 ▲4단계 농가 소독 강화 ▲치료 목적 외 외부인 농장 출입 금지 ▲축산 관계자 발생지 방문 자제 ▲축산차량 출입시설 개선 ▲야생동물 기피제 재설치 ▲방목사육 금지 등 현장 방역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으며,영월지역 등에서의 등산, 나물 채취, 수렵활동도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