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본격적인 막이 다음주부터 열린다.

다음달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5일 세종·충북 순회경선이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방식은 다소 복잡하다.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언론이 없어 제천뉴스저널이 최대한 이해하기 편하도록 요약 정리해봤다)

먼저 대전.세종,충남북 등의 지역순회경선은 민주당 권리당원과 대의원들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진다. 이들은 다음주인 8월31일부터 온라인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이들의 투표결과는 다음달 4일과 5일 대전.충남과 세종.충북 경선에서 각각 발표된다.

충청권 경선이 끝나면 다음달 11일과 12일 대구경북과 강원 순회경선이 실시되며,역시 각 지역의 권리당원과 대의원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지며,11일과 12일 각각 투표결과가 발표된다.

이어 슈퍼위크라 불리는다음달 12일 1차 선거인단 투표결과가 발표된다.

민주당은 제,1,2,3차 선거인단을 이미 모집 완료했으며, 이들은 정해진 기간에 각자 한 번의 투표권만 행사할 수 있다.

1차 선거인단에 지원한 사람에게 주어진 투표결과가 다음달 12일 발표되는데,1차 선거인단수가 약 70만명에 달해 사실상 다음달 12일이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1차 선거인단은 이미 이번달 10-15일 사에에 온라인 투표룰 마쳤다.결과만 다음달 12일에 발표되는 것이다.

이어 2차 선거인단도 이번달 말(29일)까지 모두 투표를 끝내고 차례대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2차선거인단의 투표결과는 10월3일 인천지역 순회경선과 함께 빌표될 예정이며,3차 선거인단은 다음달 1일에서 5일 사이에 온라인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3차 경선결과는 10월10일 전체 경선결과 발표 때 함께 공개된다

끝으로 민주당은 10월10일 서울지역 경선과 함께 1,2,3차 선거인단 경선과 지역순회 경선을 합산한 투표결과를 발표하며,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단 10월10일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0월 중순쯤 1,2 후보간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결국 요약하면 지역순회 경선(대의원+권리당원)과 1,2,3차 선거인단의 합산수를 통해 후보가 가려지게 되는데 10월10일 서울지역 경선(권리당원+대의원) 결과가 당락을 가르는 화룡점정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 경선에서 문제점은 3차 선거인단의 투표시기다.

다음달 1일에서 5일 사이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인데,충청권의 지역순회 경선결과는 다음달 4일과 5일에 각각 발표돼 지역순회 경선결과가 3차 선거인단의 표심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이미 1-4일 사이에 투표를 해버린 선거인단은 5일의 충북 순회경선 결과가 의미가 없는 것이다.따라서 3차 선거인단의 투표 시기를 5일에서 9일 사이로 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지 않나란 판단을 하게 된다.

그러나 대구경북과 호남권,수도권의 지역순회 경선에서는 충청권의 경선결과가 크든 작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다음달 4일과 5일 실시될 충청권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5일 발표될 충북지역 경선에서 과연 민주당 후보 가운데 누가 1등을 차지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재명,이낙연 후보간 치열한 1,2위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주,충주,제천 지역 등의 수만명에 이르는 권리당원들이 과연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가 관심사다.

여론의 향배에 따라 투표할지 아니면 각 지역 지역위원장과 시도의 등의 대선후보 지지 성향에 따른 조직표가 힘을 발휘할지가 관심사다.

제천지역 권리당원의 표심은 어느 정도 그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청주,충주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충북 경선의 판세를 좌우할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이낙연,정세균 후보간의 치열한 3파전이 펼쳐질지 아니면 2파전으로 압축될지, 혹은 1강의 독주체제가 이어질지 다음달 4,5일 발표되는 충청권 경선결과에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