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제천시의 조경석 판매업체 14곳을 조사한 결과 10개 업체 35개 조경석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환경부는 석면이 나온 조경석에 대해선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대해 석면안전관리법은 석면 함유 조경석 등 석면이 함유된 제품 제조·수입·양도·제공·사용을 금지하며 위반 시 회수·판매금지·고발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환경부와 제천시가 지난해 4월과 12월 두 차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조경석을 눈으로 살폈을 때 석면 함유가 의심되면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이 이뤄진 조경석은 60개다. 

석면이 함유된 조경석을 판매하던 업체들은 대부분 수산면이나 덕산면에 소재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제천은 자연발생 석면이 많은 지역으로 석면 함유 조경석 판매 문제가 반복해서 발생해왔다. 한편 올해 제천시 수산면을 대상으로 '자연발생 석면 영향조사'가 실시될 예정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자연발생 석면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환경부는 오는 4~11월 자연발생 석면 분포지 조경석 판매·유통업체 대상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12월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주은철 기자)

자료사진-2021년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에서 발견된 석면 함유조경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