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엄태영 의원과 최지우 예비후보가 송수연 의원 사퇴 만류에 나섰다. 엄 의원은 송수연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 연결이 안되자 문자 메시지를 남기며 설득에 나섰다.

엄 의원은 송 의원의 사퇴에 대해 "선출직 공인으로서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하면서 "자신(엄 의원) 때문에 사퇴하는 것이라면 더욱 아니다"라는 뜻을 문자로 전했다.이어 "자신(엄 의원)은 다소 아쉬움도 있지만 송 의원의 소신을 존중한다"며,"상심치 말고 같이 가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끝으로 "함께하면 길이 된다"는 뜻도 전했다.

그러나 송 의원의 답이 없자 엄 의원은 최지우 예비후보에게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의원은 "전화 문자 모두 답이 없다"며,"최 후보가 송 의원을 잘 설득해줬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최 예비후보는 "지금 자신의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며,"송 의원하고 친한분들께 전화해서 설득해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다"는 뜻을 전하며,"최대한 설득해보겠다"는 답장을 보냈다. 

송 의원은 현재 어떤 전화도 받지 않고 잠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이미 의원실 짐을 모두 정리한 상태로 사퇴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정임 의장은 "전화 연결이 안 돼서 통화는 못하고 있다"며,"(사람을 보내) 송 의원의 집을 방문해서라도 설득에 나서겠으며,의사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송 의원의 사퇴의사가 확고하다면 의장단 회의를 통해 (사표수리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제천시의회 한 의원은 "송 의원은 소신과 철학이 뚜렷했던 의원"이라며,"실력면에서도 어떤 의원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은 의원이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주은철 기자)

송수연 의원 사퇴 만류에 나선 엄태영 의원이 송 의원과 최지우 전 행정관에 보낸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