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5일)로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1대 총선은 내년 4월15일 실시된다.
그러나 선거120일 전부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적인 21대 총선의 카운트다운은 불과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야당이 공성에 성공할까?
공교롭게도 지난 17대 총선일도 4월15일이었다.
2004년 4월15일 실시된 17대 총선은 제천정치사에서 가장 박빙의 치열한 한판 승부였다.
기호3번 열린우리당 서재관 후보가 45.31%의 득표율로, 35,478표을 얻어,45%의 득표율로 35,233표를 얻은,기호1번 한나라당 송광호 후보를 불과 245표차로 가까스로 이겼다.
탄핵정국이란 특수성이 반영된 선거였지만,제천 국회의원선거 사상 가장 박빙의 선거였다.
21대 총선도 이처럼 숨막히는 박빙의 선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투표율에 비밀이 숨어있다.
제천시와 제천군이 단양군과 통합하여 치른 지난 15대 총선부터 제천단양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을 살펴보면,1996년 15대 총선투표율 69.66% 이래로 쭉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2000년 16대 총선 투표율 61.73%, 2004년 17대 60.25%, 2008년 18대 49.3% ,2012년 19대 54.87%, 2016년 20대 투표율 57.07% 등으로 최근 20년간 치뤄진 총선에서 15대 투표율을 상회하는 총선은 없었다.
이는 다시 말해 제천단양 유권자 10명 가운데 4명은 투표을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제천단양 총선의 주요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송광호 의원이 4선을 역임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즉 제천단양 유권자의 40%는 어떤 경우에도 총선에 있어서는 투표를 하지 않는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이는 유권자 10명가운데 4명이 투표에 참가하지 않는 고율의 수치로,제천 선거결과의 고착화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들 40% 이외에 투표에 참가하는 60% 유권자는 자신의 (투표)성향을 쉽사리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투표성향은 지금의 야당이 집권여당이었을 때 큰 위력을 발휘했으며,역으로 과거 야당이 집권여당이 된 작금에는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집권당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권석창 후보는 58.1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32.92%을 얻은 제1야당 이후삼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그러나 집권당이 바껴 치뤄진 지난 6.13 재보선에서는, 기호1번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162(47.74%) 표를 얻어,38,703(44.88%) 표를 얻은 기호2번 엄태영 자유한국당 후보를 2459표차로 이겼다.
민주당 이후삼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 비해 무려 약 15%을 더 얻은 것이다.
약 2년만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으로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즉 후보의 인물도 어느 정도 선거에 영향을 끼쳤지만,인물론이 비등(比等)할 때는 정당을 따져 투표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앞선 선거는 반증하고 있다.
이러한 정당 투표 성향과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은 21대 총선에서도 어느 정도 이어지겠지만,집권여당의 인기가 시들할 때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좀처럼 변하지 않는 60%대의 투표율과 반복되는 투표성향 ,지난 6.13 재보선의 1.2위 후보간의 2459표차,그리고 현재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의 가중치를 종합적으로 감안하면,21대 총선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재보선의 1.2위 후보간 2459표차 가운데,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탈할 표가 과연 얼만큼 될지가 당락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20여년간 고정적인 투표율과 반복되는 투표성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총선 날짜가 같았던 지난 2004년 4월 15일 17대 총선과 같은 치열한 백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만약 내년 총선까지 문재인 정부가 뚜렷한 정국 반전을 꾀하지 못한다면,제천단양 선거에서는 박빙이지만 야권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관측되며,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면,오히려 박빙으로 여권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큰틀에서의 분석과 함께 과연 여.야 후보로 21대총선에 누가 나설지도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야권은 지난 20대 총선과 같은,피를 말리는 듯한 경선은 20대 총선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은 전략 공천으로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엄태영 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단양 적성 출신으로 단양 중학교와 단양공고(25회)를 졸업하고 19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단양이 낳은 입지전적인 인물인 박창식 전 국회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박창식 전 의원측 인사 가운데 한명이 제천뉴스저널을 직접 찾아와 제천단양의 여론동향을 묻기도 했다.
그러나 박창식 전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다고 해도 경선에서 엄태영 현 위원장을 누를 가능성이 낮아 보여,박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 주자로 나설 경우는 전략공천이 유일한 길인데,그가 한선교 현 자유한국당 사무총장과 막역(莫逆)하며,지난 3월19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자유한국당 홍보위원장에 임명된 점을 고려하면,그의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한선교 사무총장이 21대 총선 공천에 있어 막후 실력자 역할을 할 것이 자명한 가운데,한 사무총장과 절친인 박창식 전 의원이 거취가 주목된다.
그러나 그가 단양출신 이라는 핸티캡을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렵다는 점과,자유한국당 홍보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21대 총선 홍보기획에 나서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21대 총선에서 다시 한 번 비례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훨씬 높아보인다.
이어,자유한국당에서는 연합통신 기자로 출발해 연합뉴스 대표이사까지 오른 송현승 전 연합뉴스 대표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는 제천제중고를 나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합통신에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역임한 충북 언론계의 큰 별이다.현재 충북 출신으로 방송3사를 비롯해 유수한 중앙언론의 대표를 지낸 인물은 제천 출신 송현승 사장이 유일하다.
그는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제천단양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총선 출마의 길을 열어 놓았다.
다만 그는 엄태영 현 위원장과 박창식 전 의원,고려대 후배인 민주당 이근규 전 제천시장,제우회 멤버인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등과 두루 가까워,"후배들이 제천단양발전을 위해 사심을 버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다면 기껏이 대의를 위해 숙고할 수도 있다"는 뜻도 밝혀 자리에 연연하기보다는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이후삼 현 국회의원에 맞서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은 현재 물밑에서 광범위한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으며,다수의 인사들이 이 전 청장의 국회의원 출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그가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경우 이후삼 현 국회의원의 가장 큰 대항마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지역의 한 유력 인사도 이경용 전 청장의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으며,이외에도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한 정치인도 이 전 청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박창식 전 의원의 사례처럼 이경용 전 정창을 지지하는 한 인사도 제천뉴스저널을 찾아와,이 전 청장이 총선에 나설 경우 지역여론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언론의 의중을 살피기도 했다.
현재 21대 총선에서 하마평에 오르는 주요 주자들 대부분은 제천뉴스저널을 통해,자신들이 출사표를 던질 경우 여론의 반향이 어떨지 의사를 타진해오고 있다.
박한규 전 도의원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을 자처하며 21대총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박 전 도의원은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21대 총선 제천단양 민주당 후보는 경선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경선 참여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외에도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KBS 파리 특파원을 지낸 제천고 출신 이충형 KBS 보도본부 사회부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의림초와, 제천중, 제천고(34회)을 거쳐, 한국외국어대 불어과와 고려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KBS 기자로 입사한 뒤 25년간 중견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KBS 사회부 데스크, 통합뉴스룸 부장, 유럽 지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정세를 읽는 날카로운 판단력과 함께,깔끔한 매너와 온유한 성품으로 정치인으로 대성할 자질을 갖췄으나,현직 언론인으로써 확실한 공천 보장이 없으면,운신의 폭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항소심에서 선거법의 족쇄를 풀 경우 자신이야 말로 현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진문(眞文)임을 내세우며 경선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렇듯 민주당은 21대 국회의원 공천을 놓고 현직 국회의원에 맞서,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과 선거법의 족쇄를 푼다는 전제하에 이근규 전 제천시장,박한규 전 도의원 등이 유력한 대항마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공천 향배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사실상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현 대표의 최측근인 한선교 사무총장과의 끈끈한 인연을 앞세우며,박창식 전 의원이 기회를 엿보고 있어,공천이 확정되기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엄태영 위원장의 본선 경쟁력이 최고조에 달해 있어 이를 단기간에 극복하기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여,자유한국당 후보로는 엄태영 위원장이 현재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끝으로 민주당이 경선으로 총선 후보를 결정할 경우 이상천(李相千) 제천시장의 암묵적 지지를 얻기 위한 이른바 천심(千心)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상천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천 민주당 시장 경선에 대비해 약 1千명의 당원을 입당시킨 바 있어 이른바 천심(千心)잡기가 경선의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들 대부분은 권리당원 지위를 얻어,국회의원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과연 이상천 제천시장의 마음과 1천명 당원의 마음인 천심(千心)이 누구에게 향할지 약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경선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점증될 것으로 보인다.(朱恩澈 編輯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