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은 아직 화재 참사 추모 분위기로 6.13 지방선거 판세 분석기사와 하마평 기사를 쓰기가 조심스럽다. 그러나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관련 분석기사를 어느 시점에는 보도해야 한다.
제천뉴스저널은 그 시점을 다음주 정도로 잡고 있으며 금일(10일)은 충북을 비롯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판세 분석기사를 게재하며 워밍업을 하고자 한다,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신년인사회’는 15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당 당직자, 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및 핵심당원 등을 비롯하여 홍준표 대표,홍문표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여 사실상 6월 지방선거 출정식이나 다름없는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를 치뤘다.
홍준표 대표는 금일(10일) 충남을 거쳐 11일에는 충북에서 ‘2018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는 홍준표 대표와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중앙당 지도부를 비롯해 박덕흠 도당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충북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당소속 단체장·지방의원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보수재건을 도모해 2020년 총선 승리까지 연결한다는 목표 아래 필승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다.
8일 ‘2018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신년인사회’를 통해 살펴본 바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이라는 이른바 TK지역에서의 승리는 확실시된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자유한국당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이외지역은 사실상 전멸의 가능성도 있어 잘못하다간 자유한국당이 대구 자민련으로 전락될 수도 있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을 보자.
이시종 지사의 3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이시종 지사에 대한 피로도가 높은 게 현실이며 이 지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부인할 수 없는 도내 여론이다.
감사원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청주공항 MRO사업 추진을 대표적인 실패 행정으로 꼽기도 했다. 혈세만 낭비한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도 실패작이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아무 실익도 없이 도민들의 재산권만 묶었다가 해제한 충주 경제자유구역(에코폴리스) 실패 사례 등 이 지사는 최악의 상황에서 선거전을 치뤄야 한다.물론 오제세 더불어민주당충북도당 위원장과 맞붙을 경선도 녹록치 않다.
자유한국당으로써는 충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이한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박경국 국무총리실 소속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을 전략공천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충북대가 배출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충북대를 졸업하고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충북도 경제통상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를 거쳐 국가기록원장도 역임했다.
그뿐아니라 국가기록원장 이후 안전행정부 제1차관과 충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석좌교수도 역임했다.
도지사 경력으로는 손색이 없다.더군다나 단양군수까지 역임한 경력도 있어 제천단양지역에서는 이시종 지사를 누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청주다.이번 충북도지사 선거의 당락은 결국 청주서 판가름 날 것이다.
청주는 학맥이 강하게 작용하는 곳이다.특히 청주고 학맥은 이시종 지사의 큰 버팀목이 돼 왔다.
그런데 박경국 전 차관은 보은 보덕중과 서울 장훈고를 졸업했다.
본선에서 청주에서의 고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청고는 TK의 대구고나 경북고처럼 유대관계가 끈끈하다.청고 마피아라부를만큼 단단한 학맥으로 뭉쳐있다.
박경국 전 차관이 청주서 중학교만 나왔더라도 비빌 언덕이 있겠지만 본선에서 청주지역에서는 고전이 예상된다.
아쉽지만 분루를 삼켜야 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충남도 박수현 현 청와대 대변인이 4선의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아산시장을 누르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본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달 말 사의를 표명하고 충남지사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명수 의원으로는 역부족으로 최근 이인제 상임고문 출마설이 나돌고 있지만 이마저도 모두 한계성이 분명해 보인다.
기자는 2018년 지방선거의 화두를 (6.13 지방선거 정치평론 가운데 최초로) "장강의 뒷물결은 앞물결을 밀어내고 세상에 새 사람은 옛 사람을 대신한다."는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 일대신인환구인( 一代新人煥舊人) 으로 삼았다.
즉 장강의 앞물결은 뒷물결에 밀려난다는 이른바 "신구교체론"이 2018년 지방선거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현역 자치단체장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부울경에서 자유한국당은 최대 1석을 건질 가능성도 있겠지만 전패할 가능성도 있다,
부산,경남을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 한다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
만약 부울경을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석권한다면 현지 언론이 어떻게 타이틀을 달아 보도할지 궁금해진다.전대미문의 정치적 변혁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호남을 근간으로 했던 민주당이 부울경을 싹쓸이 하는 정치적 변혁에 대해 언론은 미리 부합하는 타이틀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한국정치사에서 단 한번도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써는 부산,경남은 방어선을 구축하기 어렵고 남은 최후의 보루는 울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 화력(당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김기현 울산시장이 그나마 재선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단체장이다.
민주당에서는 선거 패배의 달인 송철호 변호사의 출격이 확실시 된다.
7전승을 기록한 이시종 지사에 비해 송철호 변호사는 2016년 4월 총선전까지 울산에서 7전 7패를 기록했다.그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눈물로 호소했지만 결국 8패를 기록했다.선거 패배의 달인이라 불릴 만하다.
그러나 6월 지방선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송철호 변호사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9번째의 도전끝에 승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제신문의 (울산시 성인 807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송철호 변호사와 한국당 김기현 시장의 양자대결 구도에서 송 변호사가 48.1%로 김 시장(40.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으로써는 비상이 아닐 수 없다.부산에서도 서병수 현 시장이 고전하고 있으며 경남에서도 후보로 거론되는 이주영 의원과 안상수 창원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김경수 의원에게 밀리고 있다.부산경남에서의 근본적인 문제는 인물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전국적으로 (자유한국당은) 상당한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여당 12곳, 야당 5곳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으나 실제론 야당이 2곳만 확실하고 울산,강원은 혼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강원도도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혼전에서 여당 우세로 분위기가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아예 전의(戰意) 상실이란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자유한국당은 배수의진을 치고 수도권 선거에 임해야 한다.
보수의 유일한 희망인 원희룡 제주지사를 수도권으로 불러들여 보수단일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힙신당과 자유한국당과의 보수연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서울경기인천은 무조건 보수단일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아예 정당 색채를 지우고 무소속으로 보수단일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
보수당이 자당의 후보를 고집해 연대가 안되는 상황을 배제하기 위해 아예 원희룡 제주지사를 무소속 보수단일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
이러한 다각적인 방안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보수는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침몰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제천의 상황은 좀 다르다. "꽃이 한 송이만 핀 것으로는 아직 봄이 온 것은 아니다" (一花獨放不是春 百花齊放春滿園) 즉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것만으로 제천서 민주당이 온전한 여당이 된 것은 아니다.
보궐선거와 시장선거 그리고 도의원 선거 등을 석권하는 온갖 꽃이 피는 백화제방춘만원(百花齊放春滿園)이 돼야 비로소 봄이 오는 것이다.
그러나 제천서 민주당이 온갖 꽃을 피우는 백화제방춘만원(百花齊放春滿園)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제천에서 아직은 당보다는 인물론이 더 부각될 것이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구시대 인물을 과김히 청산하고 새로운 인물들로 선거전에 임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차거운 선택을 받을 것이다.
다음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제천지방선거의 판세를 자세히 분석해 보도해 올리겠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불꽃튀는 공천 경쟁 등 지방선거의 속살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자.(朱恩澈 編輯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