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치뤄진 충북도의회 의장 선거의 과열 후유증이 마침내 경찰 수사라는 후폭풍을 몰고 왔다.앞으로의 수사 향배가 충북정가의 뜨거운 관심사로 부각될 전망이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7월 충북도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하여 금품살포가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최근 관련 의원들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찰은 금품살포와 관련 도의원 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도 의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도의원에게 5백만원이 든 돈 봉투가 건네진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A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북도내 한 지역구의 B의원은 지난 4월 경 "의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5만원권 100장이 든 봉투를 같은 당 소속 A의원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A의원은 돈을 받은 즉시 B의원의 은행 계좌로 다시 송금해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돈을 주고받은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파일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녹음파일에는 금품살포와 관련하여 전달금액과 전달 시기, 그리고 되돌려준 경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A의원을 상대로 B의원이 지지를 호소하며 돈 봉투를 건넸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련 진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관련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5백만원을 건넨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B의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의원은 단순한 금전거래일 뿐 금품살포는 없었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朱恩澈 編輯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