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 표결이 D-1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천단양 새누리당 권석창 국회의원의 고뇌도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충북 새누리당 국회의원인 정우택,박덕흠,경대수, 이종배,권석창 의원 등은 공교롭게도 모두 친박계로 분류되고 있다.

이중 정우택 의원은 친박계 중에서도 진박으로 분류되고 있어 이번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가장 큰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우택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이른바 표창원 의원의 1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려 충북 새누리당 정치인 중에서 가장 큰 정치적 홍역을 치루고 있다.

지난 4.13 총선에서 정우택 의원은 4만307표(49.26%)를 얻어 3만8568표(47.14%)를 얻은 더민주 한범덕 후보에 약 2%정도의 신승으로 당선됐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탄핵 정국에서 그의 정치적 입지는 옹색하기 그지없어 보이며,신승으로 당선된 현실에서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더욱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충청권 대망론을 외치며 2017 대선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던  정 의원은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커 보인다.

그러나 박덕흠,이종배 의원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속에서도 큰 내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친박임을 자처한 박덕흠 의원은 지역구가 보은옥천영동괴산 등의 농촌 지역으로써 지역구 관리가 철저한 점과 아울러  지난 413 총선에서 비교적 큰 표 차이로 더민주 후보를 따돌려 역풍을 견더낼 정치적 힘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이종배 의원 또한 합리적인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하며 지역구 관리에 철저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폭풍우 속에서도 흔들림없는 견고한 정치적 입지를 다져갈 것으로 보인다.

증평진천음성의 경대수 의원은 지역구가 신흥 공업도시로 성장하고 있어 젊은층 유입의 속도가 빨라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제천단양의 권석창 국회의원이다. 권 의원을 놓고 친박이다 비박이다 말들이 많지만 정작 지역구에서는 권 의원이 초선이다 보니 정치적 비중과 입지면에서 취약한 점이 많아 그에 대한 친박 비박 분류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전체적으로 새누리당 강세지역이었던 제천단양지역은 이번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사태로 충북 어느지역에 견주어도 결코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새누리당은 큰 정치적 내홍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권 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설상가상의 정치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권 의원은 이러한 정치적 위기를 극복할 대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대망론에 정치적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권 의원의 반기문 대망론 편승과 반기문 동아줄 잡기는 양날의 검이며,정치적 도박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이기도 하다.

조기대선이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반기문 대망론으로 선거법 위반 혐의의 족쇄도 풀고 자신의 허약한 정치적 입지도 단단히 하려는 그의 정치적 선택은 초선답지 않은 정치력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권 의원은 완전히 친박계로 분류돼 탄핵안 표결 이후 거센 후폭풍에 꿈을 펴보지도 못하고 나락으로 추락할 수 있어 그의 정치적 선택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사진제공 -더 팩트) 권 의원이 측근 관계자가 보내온 문자 메시지를 유심히보고 있다.문자메시지에 권 의원의 선거법 재판을 돕겠다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의하면 권 의원은 단순한 반기문 지지를 넘어 반기문 총장에게 충성맹약을 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어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신의 거취문제를 국회로 떠넘기고 난 후인 지난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석창 국회의원이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문자 메시지 내용이 카메라에 포착돼 흥미를 더하고 있다.이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혼란한 정국 속에서도 제 살길을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권석창 의원은 측근 관계자와의 문자 메시지에서 "반 총장님을 모시던 UN 보좌관들을 만났고 이00 군수를 통해서 유00 장관님도 봤습니다." 이어 "의원님께서 반총장님 행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어한다는 말씀과 보좌관들이 싱크탱크나 캠프 구성에 실무진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말씀드렸습니다"라는 내용의 답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권 의원이 측근을 반 총장 측근에게 보내 반 총장의 대권 행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충성맹약과 보좌진을 싱크탱크나 캠프 구성에 참여시키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것이어서 초선의원으로서 그의 이러한 헹동이 정치적 격에 맞는 것인지는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친박계를 중심으로 기라성 같은 중견 정치인들과 중앙의 거물 정치인들이 반기문 총장에게 줄을 대려는 현실에서 초선의원이며 정치적 세가 부족한 권 의원의 이러한 제안이 반총장 측근을 통해 반 총장에 전달됐는지 전달되었다면 반 총장이 어떤 반응을 나타냈지는 현재로써는 불명확하다.

그런데 카메라가 수많은 의원들 중에서 초선인 권 의원의 문자 메시지에 주목했는지 의문이다.

결국 충주 출신의 반기문 총장과의 정치적 끈을 강조하여 충주지원장이 맡고 있는 1심 선거법 재판에 조금이라도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아니면 반기문 총장의 집권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며 거시적으로 반 총장 집권 이후 실세로 부상해 자신을 옥죄고 있는 선거법의 굴레를 정치적으로 타개하려는 양수겸장의 카드로 반 총장 측근에게 줄을 대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권 의원의 이러한 선택은 궁여지책인 측면은 있으나, 구태정치임은 틀림없다.

권 의원의 반기문 올인 카드가 탄탄한 동아줄이 될지 썩은 동아줄이 될지 권 의원의 선거법 재판의 진행과정과 함께 또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朱恩澈 編輯局長)

(사진제공-더팩트)권석창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6회국회(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반 총장 대권 행보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