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 고위간부의 교통사고 위계처리 보도에 대해 시민들은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제천뉴스저널이 2월13일자 뉴스포커스로 전한 "제천경찰서 고위간부 위계로 교통사고 모면하려다 발각" 이란 보도에 대해 시민들은 제천뉴스저널에 전화를 걸어와 해당 간부경찰관의 실명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한 독자는 (시민들이 보기에) "도저히 이해하기 함든 일을 저질렀는데 고위간부라면 시민들이 더더욱 알아야 한다"며 실명과 직책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독자는 "교통사고는 가해자냐 피해자냐를 놓고 종종 시민들끼리 심한 언쟁이 일어 나기도 하는데 이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처리해야 할 경찰관이 꼼수를 부려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엄정하고 공정하게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잘못이 있다면 반드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충북경찰청도 이번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작년 12월 23일 제천경찰서 고위간부가 사고을 일으켰던 부근 모습

충북경찰청은 제천경찰서의 조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에 착수했으며, 해당 간부의 행위가 부적절했던 것으로 확인되면 징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천경찰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가 경미하고  2차 사고 발생 위험이 없는 점을 고려해 고위간부에 대해 사고 미조치 부분을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한 바 있다.

제천경찰서 해당 간부는 작년 12월 23일 청전동 유로스파사우나에서 주치돼 있던 한시민의 차량을 받은 후 연락처를 남긴 메모지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후 다시 회수해가는 방법으로 사고를 은폐하려다 피해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발각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건 내용이 연합뉴스의 보도 이후 공중파방송(SBS)과 중앙일간지 등에 보도되면서 파문이 확대되고 있어 경찰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사건을 매듭지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제천경찰서 해당 고위간부에 대한 징계수위에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朱恩澈 編輯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