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참새가 영월에 나타났다.

강원 영월군 장릉 주변에서 길조라 불리는 ‘흰 참새’가 발견됐다.

영월군 김삿갓면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정순만씨(52)는 지난 24일 조선 6대 단종 임금의 능인 장릉 주변에서 ‘흰 참새’를 발견해 촬영했다며 27일 사진을 공개했다.

정 작가는 청령포, 선돌, 한반도 지형 등 영월지역의 관광명소를 촬영하다가 이날 장릉 인근 전깃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참새들의 모습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 마리가 흰 참새였다. 흰 참새는 영월군 영월읍 장릉의 수호사찰인 보덕사 주변 전깃줄에 다른 참새 두 마리와 함께 앉아있었다.

정 작가는 "동강뗏목축제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길조인 흰 참새가 발견돼 영월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참새는 피부, 모발, 눈 등에 색소가 생기지 않는 일종의 백화현상인 알비노(albino)로 인해 흰색을 띠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알비노는 제비, 까치, 꿩, 참새 등 모든 조류에서 굉장히 드물게 나타난다.

한편 지난 2015년 3월에는 충북 옥천군 이원면 현남마을 한 사철나무에 서도 ‘흰 참새’가 발견되기도 했으나 일반인이 ‘흰 참새’를 목격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편집자 주)

2018년 7월 장릉의 흰 참새

2015년 3월 옥천 사철나무의 흰 참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