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제천단양지역에는 때늦은 4월의 눈이 내렸다.

이 4월의 춘설은 막 피어난 봄꽃과 어울려 이색 풍광을 자아냈다.

소백산국립공원에 피어난 진달래와 개나리에도 춘설이 찾아들었다.

소백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이번 겨울에는 예년보다 눈이 오지 않아 소백산의 설경만을 기다리던 많은 탐방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으나,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기 위함인지 때 늦은 봄눈이 소백산 전역에 내려 은빛 설경을 자아내고 있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3월부터 지속된 건조한 날씨에 산불과 봄 가뭄을 걱정하던 지역주민들도 이번 눈 소식에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며 춘설을 반겼다.

4월의 춘설을 이렇듯 사람들은 반기고 있는데 진달래와 개나리 등 봄꽃들은 이 불청객 4월의 춘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꽃들에게 물어보기 전에 춘설을 머금은 꽃들의 표정을 살펴보자.(주은철 기자)

2019.4.10 춘설이 소복히 쌓인 소백산 등산로 초입 풍광

봄꽃과 봄눈으로 물든 소백산국립공원 2019.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