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도담삼봉에 단체관광을 왔다가 사라진 김동현(74세)씨 실종사건이 벌써 약 두달하고도 보름을 넘어서고 있으나 경찰이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김동현(74세)씨는 지난 6월16일 오후 3시30분 경 도담삼봉에 단체관광을 왔다가 1시간의 자유시간 동안 행방불명이 돼 아직도 가족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제천뉴스저널은 현장을 방문해 실종의 여러 정황 등을 살펴봤다.

먼저 김동현씨는 도딤삼봉 안에 있는 작은 터널을 통해 성신양회와 도담삼봉을 잇는 도로 방향으로 나간 것 까지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당시 CCTV가 이를 증명했다.김동현씨가 터널로 들어간 모습은 인근 커피숍의  CCTV에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현장 확인 결과 다시 되돌아 나오는 모습도 CCTV에 남게돼 있으며 24시간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터널로 들어간 김동현씨는 다시 도담삼봉 주자창 방향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사진-김동현씨가 최종적으로 목격된 터널 ,원형계단을 통해 김동현씨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그렇다면 김동현씨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첫째 경찰 등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교통사고에 따른 유기 가능성은 가장 확율이 낮아 보였다.

도로가 차량이 한적한 곳도 아니며 사고가 났으면 사고자를 그대로 두고 달아나는 것이 뺑소니사고의 전형이고 보면 김동현씨를 태우고 현장을  벗어났다란 추론은 설득력이 약해보인다. 또한 도로에 어떤 사고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둘쩨 납치 가능성이다. 현재로써는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추론이다. 그러나 비교적 고령인 74세의 김동현씨를 납치해서 이용할 효용성을 생각한다면 가능성이 낮아 보이며 더군다나 돈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도 없어 이 역시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일대를 수색했으나 김동현씨를 찾지못해 현재로써는 납치가능성 이외에는 달리 이해할 방도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사고 가능성,실족 가능성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김동현씨를 발견하지 못해 (도담삼봉) 현장 부근에서의 사고 가능성은 배제된 상태다.

제천뉴스저널이 현장을 취재한 바 터널로 나간 김동현씨가 택할 수 있는 동선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됐다.

터널 끝자락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다시 도담삼봉 입구쪽으로 향하게 되며 직진하면 도로쪽이다. 오른쪽으로는 석문이나 성신양회 방향이다.

치매도 없는 비교적 건강한 김동현씨가 차가 다니는 도로로 향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1시간의 여유 시간을 감안한다면 왼쪽 방향보다는 오른쪽 석문이나 성신양회 방향으로 걸어갔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였다.

따라서 시멘트공장인 성신양회 부근에 대한 수색과 탐문을 좀더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터널 끝자락에서 왼쪽 방향은 다시 도담삼봉 입구로 들어가는 길로  CCTV에서 다시 도담삼봉 쪽으로 되돌아 오는 모습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왼쪽 방향을 이용해 도담삼봉쪽으로 돌아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인근을 다시 수색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김동현씨가 삼봉 입구쪽을 향해 주차장 방향으로 들어왔다면 CCTV에 찍히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로써는 납치 가능성과 실족 등 불의의사고 가능성 이외에 달리 추론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미궁속의 납치 가능성보다 현실 재현이 가능한 인근 수색에 다시 한 번 관계당국이 심혈을 기울였으면 한다.

특히 초창기 한마리의 소방견이 수색에 가담했으나,보다 좀더 많은 수의 경찰견과 소방견 등이 동원돼,다시 한 번 애타는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일대를 샅샅이 수색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한다.

이번 실종 사건은 흔치 않은 사건이다 시간대도 밤이 아닌 오후 시간대로 목격이 가능한 시간대나 목격자가 전혀 없으며, 무엇보다도 수십명이 단체관광을 왔다가 혼자 사라진 미스터리 사건이다. 가족은 김동현씨가 치매기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 등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교통사고 후 유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 그런 경우라면 터널 바로 앞 도로보다는 덤프트럭의 왕래가 많은 성신양회쪽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김동현씨가 74세임을 감안한다면 시멘트공장인 성신양회에 대해 관심을 보였을 수도 있다.

경찰과 관계당국 등이 머리를 맞대고 다시 한 번 대대적인 수색과 탐문을 실시해 애타는 실종자 가족에게 실날같은 끈이라도 놓지 않게 모두가 관심을 나타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실종 현장 모습을 화보로 만나보자.(주은철 기자)

사진-커피숍에 설치된 CCTV는 터널방향으로 왕래하는 모든 사람을 촬영할수 있었다.

사진-터널은 밤에는 물론 낮에도 혼자 다니기가 무서울 정도로 음침헸다.상단의 화살표방향 앞 불빛은 차량의 불빛이며 아래 화살표는 김동현씨가 걸어나간 방향이다.

사진-김동현씨는 최종 원형안의 계단으로 사라졌다.김동현씨가 사라진 시간대에 촬영한 모습이다.

사진-김동현씨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