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와 충주, 제천을 잇는 충청 내륙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22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1공구, 1-2공구 도로 건설공사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증평군 도안면 화성리를 잇는 1-1공구(총연장 10.5㎞)구간이 22일 착공됐다.

1-2공구의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음성군 원남면 하당리(총연장은 12.6㎞) 구간도 역시 22일 착공돼  2024년까지 7년간 추진된다.

1-2공구에 이어 충주시 중앙탑면 창동리까지 21.3㎞를 연결하는 2, 3공구는 2015년 5월 착수된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면 사업비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착공될 예정이며,충주시 금가면 사암리에서 제천시 봉양읍 장천리를 연결하는 4공구는 지난 2월 실시설계 용역이 착수됐다. 2, 3공구와 4공구도 2024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될 예정이다.

충청 내륙고속화도로 청주∼충주 구간은 자동차전용도로로 건설돼 제한속도가 시속 90km로 기존 국도 36호선에 비해 시속 10㎞ 빨라진다. 길이는 3.4㎞, 통행 시간은 23분가량(53분→30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건설이 완료되면 청주~제천이 1시간 10분대로 단축돼 경제성 분석 결과 1조 9천66억원에 달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며 "충북 남부권을 연결하는 제2충청내륙 고속화도로(청주-보은-영동=69.1㎞)도 일부구간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나머지 구간도 연내에 설계 착수 또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도 "충청 내륙지역 산업단지의 물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세종시 등 인접 도시와의 접근성도 좋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