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교육청이 허위 실적 서류를 제출해 전기공사를 따냈다가 뒤늦게 들통난  A업체를 고발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어 파문이 획대될 전망이다.

시 교육청은 A 업체로 인해 신백초와 내토초 2개 학교의 전기공사가 지연돼 개학한 이후에도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고발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A 업체가 허위서류를 제출, 공사를 낙찰받은 사실이 드러나 계약이 해지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며 "개학한 이후에도 공사 때문에 수업에 차질을 빚는 등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방해한 만큼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법리 검토를 마친 뒤 조만간 A 업체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A 업체는 지난 7월 제천시 교육청이 신백초와 내토초 2곳에 천장 교체 및 기타 전기공사(교실 등 교체) 입찰 공고를 내자 공사 실적을 부풀려 입찰에 참여했다 허위인 것이 드러나 계약이 해지됐다.

뒤늦게 시공 업체를 교체하는 바람에 개학 전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공사가 늦어지면서 학생들이 한 달가량 전등이 켜지지 않는 교실에서 공부해야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새 시공 업체가 공사를 서둘러 전등교체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