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5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장인수 민주당 전 부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근규 제천시장이 각종 상을 수상하며 협찬금과 후원금을 제공한 비공개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제천시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상태로 제천시의 공개정보 자료가 나오면 이를 취합하여 언론에 관련 사실을 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제천시의 한 관계자는 "이근규 시장이  협찬금과 후원금을 댓가로 상을 받은 적은 없다"며 "다만 언론에서 수여하는 상일 경우 제천시 홍보를 위한 광고협찬은 있을 수 있다"며 장인수 전 부대변인의 주징에 대해 선을 그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근규 시장 개인이 상을  받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제천시가 수상한 상으로 제천시장이 제천시를 대표해 상을 수상했을 뿐이다"라고 밝히며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장인수 전 부대변인은 금일(25일) 기자회견에서 기자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상을 수여한 단체와 전화통화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금일(25일) 기자회견에서도 "대부분의 상은 마케팅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800만원, 1000만원까지 주관하는 시상단체에 후원금과 협찬금을 내는 것이 관행이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날선 각을 세웠다.

그러나 "강변의 주체는 누구냐"는 질문에 (강변의 주체는) "상을 수여한 단체"라며 한발 물러섰다.

이번 사안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강조해 온 민선 6기 이근규 시장이 협찬금과 후원금을 제공하고 각종 상을 받았다는 의혹이어서 사안이 중대하며 시민의 관심도가 높다.

수상 전이든 수상 후든 상을 매개로 협찬금이나 후원금을 제공한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관행이라고 해도 시만들의 눈높이와 생각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천시의회를 비롯해 잘못된 관행에 대해 이근규 시장이 수차례 "여러 잘못된 관행들은 청산돼야 한다"고 주장한 터라 상을 수상한 전후로 그것이 협찬금이라도 돈이 오간 자료가 공개되면 파장은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 전 부대변은  "오는 28일 이후에 관련 자료를 받기로 했다"며 "관련 자료가 공개되는 대로 이를 즉시 언론에 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그는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와 관련하여 "엑스포 행사가 마감되는 대로 동명초 부지 활용안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시작으로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