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민선 7기를 이끌 제천시장 후보를 뽑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금일(14일)부터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예비후보는 금일 "제천의 희망을 만드는 선거가 이제 제천시민과 민주당 당원동지들의 선택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먼저 그는 그동안 "시장에서, 거리에서, 논과 밭에서, 삶의 현장에서 각계각층의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었다"며,"제천에서 나고 자라서 공직으로 오랜 생활을 끝내고 퇴임한 뒤여서 시민들의 삶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었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마음을 읽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닌지 반성할 때가 많았다"며 끊임없는 자기성찰의 시간들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이상천 예비후보는 또 "시민들의 삶은 너무 절박했고 정치와 행정은 시민들의 삶과 너무 멀어져 있었다"며 작금의 제천현실에 대해 아파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늘어나는 문화 행사 속에서도 정작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공동화되어가는 도심의 상가와 상인들 그리고 하루 한 테이블 손님을 받기 힘든 날도 있다는 식당가의 하소연, 외지 업체 발주로 시름이 깊어가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아우성,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운수업 종사자분들의 절망감,열악한 환경과 고용불안 속에서도 열심히 땀 흘리는 체육지도자와 보육교사들과 사회복지사분들의 헌신, 판로 걱정과 가격하락에 한 숨만 늘어가는 농민들의 눈물 등 작금의 지역현실을 통감했다.  

이상천 예비후보는 "시대가 변하고 있지만 그동안 제천은 시대의 변화를 읽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지 못했으며,민심은 흩어졌고 당리당략에 따라 정파와 진영을 나누어 분열해왔으며, 그러는 사이 다른 도시의 성장은 상대적 박탈감마저 안겨주고 있다"며 위기의 제천 현실을 아프게 진단했다.

그는 "자신이 나고 자라 뼈를 묻을 곳, 그리고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준 우리들의 고향 제천이 이대로 소멸해 가는 것을 지켜만 볼 수는 없었으며,어떻게 하면 제천에 다시 희망을 심을 수 있을지,선거기간 내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며 절실한 심경을 토해냈다. 

바쁜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13일 월악산 보광암의 명진스님을 찾아 가르침을 들은 이상천 후보  

이 예비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유권자 여러분께 길을 물어 그 속에서 해답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시민의 생각이 공약이 되고 시민의 고민이 정책이 돼야하며 시민의 눈높이가 행정과 정치의 척도가 돼야함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낀 시간들이었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또 "출마선언에서 약속한대로 선거법 위반의 논란이나 상대 비방 없이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했다"며 "이번 선거를 비난과 비방,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진흙탕 선거로 만드는 대신 공명정대한 정책 대결로 치르겠다는 약속대로 수차례 정책과 공약 발표를 통해 유권자 중심의 정책선거로 치러왔다"고 자부했다.

이 예비후보는 "함께 출마했던 장인수, 윤성종, 권건중 세 분 예비후보들의 정책과 공약도 수렴했고 이 분들의 전폭적인 지지도 얻었다"며 "이번 6.13지방선거 운동의 과정에서 제천의 미래를 견인할 많은 정책과 공약과 비전을 얻은 것만으로도 이미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선거운동의 과정을 통해 지역의 많은 인재들을 찾았고 시민 여러분의 생각을 모았다"며 "저마다 생각과 주장은 다르지만 한결같은 지역사랑의 힘을 보인 것 자체가 제천의 희망이자 모두가 이번 선거의 승자"라며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이상천 예비후보는 "14~15일 이틀간 전화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제천시장 후보가 결정된다"며 "유권자인 시민들 각자와 당원동지 여러분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다만 음해와 비방, 중상모략과 허위사실 유포 등 혼탁한 선거가 되지 않도록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제천과 시민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진정한 일꾼을 가려 뽑아 줄 것을 부탁했다.

이상천 후보는 14, 15일 함께 경선에 임하는 이근규, 이경용 후보 모두 제천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다양한 정책을 내어 놓으신 훌륭한 분들이라며, 두 분의 선전과 이 분들을 지지하고 성원해 주시는 유권자 여러분께도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리며, 우리는 원 팀으로 제천을 사랑하는 모두가 승자라며 울림있는 호소문을 가름했다.(주은철 기자)

스승의날을 앞두고 13일 민주진영의 참 스승인 명진스님을 찾은 이상천 예비후보